양산시, 위축된 경기 살리기 위해 상반기 5000억 원 사업비 푼다

입력 : 2025-01-17 16:2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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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17일 2025년 첫 정기 티타임 개최
상반기에 5000억 원 이상 사업비 집행
공공 재정 민생 활력 마중물 역할 기대


양산시가 17일 나동연 시장 주재로 2025년 첫 정기 티타임을 열고 있다. 양산시 제공 양산시가 17일 나동연 시장 주재로 2025년 첫 정기 티타임을 열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경기둔화와 불확실성 확대로 위축된 지역 체감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상반기에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양산시는 17일 나동연 시장 주재로 열린 국·소장과 주요 부서장이 참석한 2025년 첫 정기 티타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시가 상반기에 집행하기로 한 5000억 원 이상의 예산은 지난해 이월된 예산과 올해 당초 예산에 편성된 사업 관련 예산 8800억 원의 57% 규모다.

시는 상반기에 사업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면 얼어붙은 지역 경기를 조금이나마 되살리는 등 공공 재정이 민생 활력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또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고통을 받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양산사랑카드 한도액과 캐시백 포인트를 상향하는 등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내 기관 단체와 기업체, 시민 등의 민간 참여 독려와 함께 분위기 확산을 위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다가오는 설 명절을 대비해 교통과 청소, 안전, 의료, 물가 관리 등 전반적인 생활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티타임은 설 명절을 앞두고 위축된 지역 체감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마련했다”며 “민관이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한다면 현재의 위기도 극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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