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진으로 큰 피해를 본 미얀마에 약 30억 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 강진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갈수록 불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항공기와 구호대를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 현지시간 미얀마 군사정권은 성명을 내고 이번 지진과 관련해 사망자 1002명·부상자 2376명이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