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지름 3m짜리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틀 연속 싱크홀이 이어지며 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청은 14일 오전 7시께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맞은편 도로에서 지름 3m, 깊이 2m 싱크홀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시공사 관계자가 순찰 중 싱크홀이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전날 발생한 싱크홀과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새로운 싱크홀이 생긴 셈이다.
사상구청은 현재 1개 차선을 통제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3일 오전 5시 30분께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로 추정되는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싱크홀이 있는 곳은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이다. 사상~하단선 공사는 부산도시철도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6.9km(7개 정거장)를 연장하는 공사로 내년 말 개통이 목표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