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주, ‘산토끼’ 중도 보수 표심 잡기 본격화

입력 : 2025-05-18 18: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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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
지지율 격차 감소 긴장감 반영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을 열었다.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는 18일 ‘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을 열었다.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 21대 대선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18일 ‘산토끼’를 잡을 특보단을 띄우고 본격적인 외연 확장에 나서면서 주목을 받는다.

민주당 부산선대위는 이날 부산 부산진구 캠프 사무실에서 ‘산토끼 특보단 1만 명 발대식’을 열었다. 산토끼 특보단은 남영현 국민주권행동특별위원장과 언론미디어 단장을 맡은 전세표 전 해양대 특임교수를 주축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정책단장을 맡은 송교욱 전 부산발전연구원장과 안보위원장인 박견묵 전 준장, 공보단장 박상준 전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이 힘을 보태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승리를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관 중앙선대위 지방분권 혁신위원장과 전재수 부산총괄선대위원장, 최인호 국민주권행동 부산 본부 상임대표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태며 주목받기도 했다.

이번에 꾸려진 부산선대위 산하 산토끼 특보단은 기존 ‘집토끼’로 꼽히는 민주당 지지층을 넘어 중도 보수를 지지했던 부산 ‘산토끼’의 표심을 끌어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두 자릿수 격차로 앞선다는 결과가 나오지만, 지지율 우세에 방심하면 대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뿐 아니라 지역선대위도 최근 여론 조사에서 이 후보와 김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줄고 있다며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점을 내부 관계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이 후보도 지난 14일 부산에서 “결국 아주 박빙의 승부를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가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부산선대위 관계자는 “여전히 민주당에 차가운 시선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 분 한 분을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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