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가 1%대에 가까운 약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에 무디스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여파가 하방 압력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3.43포인트(0.89%) 내린 2603.44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1134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1900억 원 규모로 매도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2900억 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이날 아시아장에서 위험회피 심리 고조로 이어졌다. 무디스는 지난 17일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 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기존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32포인트(1.56%) 떨어진 713.75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 영향을 소화하며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 거래일보다 8.2원 오른 1397.8원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4% 오른 100.687을 기록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