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시흥 흉기사건의 용의자인 중국 국적 50대 차철남을 공개수배했다.
차철남은 이달 일자 불상경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자기 집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이날 인근의 편의점주와 집 건물주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철남(1968년 11월 14일생·중국 국적)은 키 170㎝가량에 보통 체격으로, 이마가 벗겨진 대머리 형에 짧은 머리 스타일을 갖고 있다. 상의는 검은색 점퍼를 입고 있으며, 흰색 계통의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 또 검은색 장갑을 끼고, 흰색 마스크를 쓴 상태이다.
경찰은 차철남이 옷을 갈아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차철남은 자전거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결정적인 제보를 한 사람에게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제보자의 신원은 비밀에 부쳐진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편성하고, 시흥경찰서 형사와 형사기동대 대원들을 중심으로 차철남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의 신속한 검거를 위해 공개수배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시흥시는 이날 오후 4시 42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금일 정왕동 지역에서 흉기 피습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 수색 중"이라며 "시민 분들께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시흥시 관계자는 "시내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치된 청원경찰 등을 대상으로 근무 시 관련 상황에 대비해 안전 조치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필요한 조치 사항이 있는지 계속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