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울산 국민의힘 지지율 우세, 경남 47.8%·울산 39.3%…40대 민주당 지지 눈길 [부산일보 여론조사]

입력 : 2025-05-28 18:58:50 수정 : 2025-05-29 15: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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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울산 40대 공통 ‘민주당’ 지지…경남 48.5%·울산 51%
울산 권역별 지지율 갈려, 북·동구 민주당 지지율 높아
김해·양산 경남 유일 민주당 지지, 41.1% 지지도

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자가 이 후보를 기다리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같은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8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집중유세에서 지지자가 이 후보를 기다리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같은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전국적으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보수의 아성’ 경남에서는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의 지지도가 여전히 높았다. 울산은 양당의 지지도가 팽팽했다.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4~25일 울산과 경남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 802명, 8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P))를 진행한 결과, 경남의 국민의힘 지지도는 47.8%, 울산은 39.3%를 기록했다. 경남의 민주당 지지율은 32.6%, 울산은 38.5%가 나왔다. 양당 간 0.8%P 격차로 엇비슷한 결과가 나온 울산에 비해 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15.2%P로 크게 앞서나갔다.

경남과 울산에서는 대부분 연령층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 지지율보다 높았지만, 40대에서 공통적으로 양당 간 지지도가 역전돼 눈길을 끌었다. 경남에서 40대 민주당 지지율은 48.5%, 국민의힘은 30.9%를 기록했다. 울산에서는 40대와 50대에서 모두 양당 지지율이 역전되는 결과가 나왔다. 40대 민주당 지지율은 51%, 국민의힘 지지율은 25.7%로 약 배 가까이 차이 났고, 50대 민주당 지지율은 49.4% 국민의힘 지지율은 31.9%가 나왔다.

그 외 경남에서는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양당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울산에서도 70세 이상 연령층의 약 70%가 국민의힘을 꼽으며 민주당 지지율과 격차를 벌렸다. 경남·울산에서는 각각 △60대 국민의힘 60%·47.8%, 민주당 27.2%·37.9% △70세 이상 국민의힘 70%·70.6%, 민주당 19.9%·19.9%라고 답했다.

권역별로는 김해·양산을 제외한 경남 대부분 권역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2권역(김해·양산)에서는 민주당이 41.1%, 국민의힘이 38.5%로 유일하게 민주당이 앞선 결과를 냈다. 그 외 1권역(창원시)에서는 국민의힘 45.3%·민주당 32.4%, 3권역(사천·남해·하동·진주·거창·산청·함양·합천)에서는 국민의힘 56.7%·민주당 29.4%, 4권역(고성·통영·거제·밀양·의령·함안·창년)에서는 국민의힘 54.5%·민주당 24.9%를 기록했다.

울산의 경우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규모 제조업 회사가 위치해 공단권으로 분류되는 북구와 동구에서 진보층 결집이 두드러졌다. 5개 구·군 중 북구(민주당 44.3%)·동구(민주당 41.5%)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각각 31.5%, 33.5%가 나왔다.

중구와 남구, 울주군에서는 각각 국민의힘 지지율이 41%, 43.2%, 43.6%로, 민주당 지지율 32.9%, 38.7%, 36.2%보다 높았다.

여론조사는 <부산일보>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서 지난 24~25일 울산과 경남 만 18세 이상 유권자 각 802명, 803명(응답률 울산 7.8%, 경남 7.5%)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사용된 피조사자 선정 방법은 통신사에서 제공받은 휴대전화(무선 100%) 가상번호를 활용해 피조사자를 선정한 후 ARS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복합청사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서울 관악구 신사동 복합청사에서 관계자들이 사전투표소를 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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