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전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TV토론에서의 발언으로 3%가량 하락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김두수 개혁신당 정무특보단장은 CPBC 라디오 '김준일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한 자릿수로 나타난 이 전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말했다.
김 단장은 "제3차 토론이 나온 여론조사 깜깜이 들어가기 전까지 (이 후보의 지지율은) 11%, 12%, 또 14%까지 나왔었다"면서 "계속 오르는 추세였는데, 3차 토론에서의 돌발적 질문 때문에 일부 여론조사를 확인해 보니까 3%가 빠져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율이) 빠진 상태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라고 본다"면서 "두 자릿수를 갈 수 있을까 없을까, 잘 나와도 그 경계선에 가겠구나라는 아쉬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단장이 언급한 '돌발적 질문'은 이 전 후보가 민주노동당 권영국 전 대선후보에게 한 발언으로 추측된다.
당시 이 전 후보는 여성의 신체 부위를 언급하며 "이건 여성 혐오에 해당하느냐"고 물었다.
권 전 후보는 "답변하지 않겠다. 지금 이런 걸 묻는 취지를 모르겠다"며 답변을 거부했고, 이 전 후보는 "민노당은 이런 성폭력적인 발언에 대한 기준이 없느냐"라고 되물었다.
토론이 끝난 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상대후보 측은 "끔찍한 언어폭력"이라며 크게 반발하자 이 전 후보는 "순화해서 표현한 것인데, 어떻게 더 순화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후 "저의 부적절한 표현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심을 안겨 드렸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 단장은 "그날 아침에 (내부에서) 토론을 해봤는데 저처럼 시니어 그룹과 젊은 그룹의 의견이 딱 갈리더라"라며 "(젊은 그룹에서는) 2030이 결집해서 도움이 될 거다. (시니어 그룹에서는) 아니다, 이거는 분명히 악재라서 사과를 하고 가야 된다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어쨌든 젊은 친구들이 주도하는 선거니까 우리는 의견만 내고 이렇게 넘어왔는데 결과적으로는 우리가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