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에 종료예정인 유류세 인하가 2개월 더 연장된다. 또 역시 이달 말 끝날 예정이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는 6개월 연장돼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6~7월에는 최대 40%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 행사가 열린다.
또 이달 말 종료예정인 바나나 망고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8개품목에 대한 0~20% 할당관세는 그대로 종료하기로 했다. 최근 과일 가격이 하락추세인 점을 감안했다.
기획재정부는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를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말 기재부는 유류세 중에서 휘발유에 대한 인하율은 -15%에서 -10%로, 경유 및 액화석유가스(LPG)부탄에 대한 인하율은 -23%에서 -15%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가 그대로 2개월 추가 연장되는 것이다.
유류세 인하는 2021년 11월 약 6개월 한시조치로 도입됐다. 이후에도 6개월 또는 4개월, 2개월 단위로 거듭 연장되고 있다.
기재부는 “이번 연장 조치는 중동사태로 국제 유류가격 변동성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재부는 자동차 소비 활성화를 위해 6월 30일 종료 예정인 승용차 개별소비세 한시적 인하조치는 올해 말까지 6개월 연장한다. 개소세는 기본세율이 5%인데 이를 3.5%로 내린 것이다. 한도는 100만원까지다.
또 역시 6월 30일 종료 예정인 바나나·망고·파인애플 등 열대과일 8개 품목에 대한 0~20% 할당관세 적용은 최근 과실류 가격 하락 추세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다. 열대과일에는 자몽 만다린 아보카도 망고스틴 두리안이 포함된다.
아울러 정부는 노르웨이산 수입단가 상승 등으로 최근 고등어 가격이 오른 점을 감안해 고등어(기본관세율 10%) 1만톤에 대해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0% 할당관세 적용 예정인 계란가공품에 대해서는 최근 계란 가격 상승 등으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점을 감안해 적용 물량을 4000톤에서 1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6~7월에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에 460억 원을 투입한다. 이에 따라 돼지고기 닭고기 과일 등에 대해 최대 40% 할인을 지원하고 7월 17일~8월 6일 사이에는 할인 한도를 주 1만 원에서 2만 원으로 올린다. 동시에 최대 50% 할인되는 돼지고기 한우 수입소고기 할인 행사를 7월에 개최한다.
아울러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6월 11~29일, 7월 23일~8월 10일에 개최한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