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도로에 누워있던 50대 남성 차에 치여 숨져

입력 : 2025-06-18 08:51:23 수정 : 2025-06-18 08: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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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집에서 술 마신 뒤 거리로

부산 동부경찰서 건물 전경 부산 동부경찰서 건물 전경

지난 17일 오후 10시 15분께 부산 동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도로 위에 누워있던 사람을 치어 1명이 숨졌다.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10시 15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의 한 골목길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모닝 차량이 길 위에 누워있던 50대 남성 B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이 사고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B 씨가 집에서 술을 마신 뒤 밖으로 나와 길 위에 누워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차량 앞바퀴가 길 위에 누워있던 B 씨를 치자 차량을 세우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도로는 폭이 좁은 일방통행 오르막길로, 경찰은 주변이 어둡고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던 A 씨가 B 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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