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외국인 노동자 ‘안전 골든벨’ 최후의 1인은?

입력 : 2025-06-20 1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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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명 예선 거쳐 200명 본선
우즈베키스탄 국적 라모존 우승

한화오션은 19일 거제사업장에서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을 열었다.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은 19일 거제사업장에서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을 열었다. 한화오션 제공

“울리라. 안전의 종소리!”

한화오션은 19일 거제사업장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동료의 안전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제고, 한국어 소통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4000여 명이 참가한 사전 예선을 거쳐 200명이 이날 본선에 올랐다.

본선은 총 3라운드로 진행됐다.

1라운드 OX 퀴즈, 2라운드 객관식 문제를 통해 최종 라운드 진출자를 가린 뒤 주관식 문제로 최후의 1인을 가렸다.

문제는 조선업 중대안전수칙, 사내 도로 교통 문제 등 안전보건활동 퀴즈와 한국 문화·상식에서 출제됐다.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 안전리더상을 받은 1등 라모존(가운데 빨간 모자) 씨와 수상자들이 내외빈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글로벌 오션 한글 안전 골든벨’ 안전리더상을 받은 1등 라모존(가운데 빨간 모자) 씨와 수상자들이 내외빈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골든벨 주인공은 우즈베키스탄 국적 라모존(27) 씨였다.

라모존 씨는 ‘안전리더상’과 함께 100만 원 상당 상품을 받았다.

2등(2명, 50만 원 상당)과 3등(5명, 30만 원 상당)에게도 다양한 포상이 주어졌다.

라모존 씨는 “더욱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현장에서 외국인 동료들에게 안전 수칙을 전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외국인 동료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행사를 통해 이들이 더 적극적으로 안전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외국인 노동자 대상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면서 간담회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9개국 언어로 번역된 기본 안전 안내서를 제공하고, 한눈에 들어오는 픽토그램 안전보건표지를 제작하는 등 안전한 조선소 생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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