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양산(웅상출장소 4개 동)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이었던 웅상중앙병원이 폐업 1년 3개월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인수자는 새단장을 거쳐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중에 재개원하기로 해 응급의료 공백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양산시와 국민의힘 김태호(양산을) 국회의원은 “김해 소재 한 의원이 공매를 통해 폐업으로 문을 닫은 웅상중앙병원을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의원은 50일 이내 잔금을 지급한 뒤 리모델링(3~4개월)과 인력을 채용한 뒤 경남도에 의료기관 개설을 신청해 재개원할 예정이다.
또 양산시에 응급의료기관 재지정을 신청해 재개원과 동시에 응급실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지정도 추진한다.
달빚어린이병원은 18세 이하 소아나 청소년 경증 환자가 평일 야간이나 토·일요일, 공휴일에도 응급실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외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도가 지정하는 의료기관이다.
양산시도 응급의료실 운영을 포함해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재개원에 최대한 협조하기로 했다.
앞서 웅상중앙병원은 2023년 12월 원장 급사 후 경영난을 겪다가 이듬해 3월 문 닫았다.
문제는 웅상중앙병원이 웅상출장소 4개 동의 유일한 종합병원이자, 응급의료기관이다 보니 의료 공백으로 인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양산시는 웅상중앙병원 폐업 예고와 함께 웅상보건소 신설 등 응급의료 체계를 마련해 시행에 들어갔다.
병원 인수자도 물색했지만 마땅한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김태호 의원은 “지난해 병원 폐업 이후 응급의료 공백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가 컸던 만큼 병원 인수와 재개원이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 웅상중앙백병원 진료 정상화와 응급의료체계 확립을 위해 관련 법령 내에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