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AI 데이터센터 출범식 참석…‘AI 3대 강국’ 목표 박차

입력 : 2025-06-20 13: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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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육성·경제 활성화 방안 우선 추진
지방 AI 센터 유치 강조한 이재명
최태원 회장 “정부 주도 AI 시장 형성해달라”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출범식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기업인들과 함께 울산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출범식에 방문하면서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한 행보에 박차를 가했다.

전날 2차 추가경정예산안 의결을 통해 민생 회복의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이어 첫 산업현장 방문을 통해 AI 산업에 공개적으로 힘을 실어 민생경제 회복에 매진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대통령실 경제 라인이 총출동해 이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AI 데이터센터를 택한 것은 향후 5년의 임기 동안 AI 산업 육성을 최우선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매진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한 'AI 분야' 투자를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지방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한다는 것 자체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면서 "제가 오늘 일부러 시간을 내서 여기 온 이유도 지방 경제 산업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업계도 AI를 비롯한 첨단 전략 산업 분야에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 회장도 이날 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에게 "AI 국가 인재를 양성해달라"거나 "정부 주도 AI 시장을 형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AI 드라이브'는 평소 강조해온 국정 철학대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해 국정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행보다.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추고 '실용주의' 기조 아래 기업친화적 행보를 보이면서 후보 시절 공언했던 상법 개정은 후순위로 밀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상법이 개정되면 장기적 투자가 어려워지고 행동주의 펀드의 경영권 공격에 취약해질 수 있다며 우려를 표해 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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