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이 만드는 BIFF '리퀘스트 시네마' 상영작 뽑아 주세요

입력 : 2025-07-16 09:00:00 수정 : 2025-07-16 13: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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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영화제 프로그래머로 활동
커뮤니티비프 대표 참여 프로젝트
본선에 진출한 46개 프로그램 대상
23일까지 최종 라인업 선정 투표

부산국제영화제(BIFF) 속 또 하나의 영화제인 ‘커뮤니티비프’가 시동을 걸었다.

BIFF는 커뮤니티비프의 대표적인 관객 참여 프로그램인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 프로그램 선정 투표(포스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퀘스트 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은 관객이 직접 영화제 프로그래머가 돼 상영작 선정부터 이벤트 기획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리퀘스트 시네마'를 운영할 관객 프로그래머 공모에는 역대 최다인 87개의 프로그램이 몰렸다. BIFF는 이들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진행, 상영 허가까지 받은 46개 프로그램을 본선에 진출시켰고, 다시 투표를 통해 15개 내외 프로그램을 최종 편성할 계획이다.

BIFF는 올해 트렌드에 대해 △거장 △팬덤 △청춘 △배우 등 전통적인 인기 키워드뿐만 아니라 △기후·재난 △퀴어 △아시아 영화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이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게스트와의 만남(GV), 공연, 굿즈 등 새로운 관객 프로그래머들의 창의적 참여와 해외 거장과 배우를 온라인으로라도 만나고 싶다는 요청도 몰렸다고 밝혔다. 미술감독 류성희(피도 눈물도 없이)와 음악감독 정재일(브로커) 등 영화 제작 분야 장인과의 만남을 기획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본선 진출 46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선정 투표는 16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다. 커뮤니티비프 홈페이지(community.biff.kr)에서 대상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투표까지 할 수 있다. 투표는 1인당 최대 4개 프로그램까지 가능하다. '리퀘스트 시네마' 최종 라인업은 투표 결과(70%)와 심층 평가(30%)를 합산해 확정된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 개막해 26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과 메가박스 부산극장 등에서 진행되는 커뮤니티비프는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관객과 만난다. 리퀘스트 시네마를 비롯해 마스터톡, 올데이시네마, 취생몽사, 블라인드시네마, 커비컬렉션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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