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잇따라 SNS 올리며 정치 활동 시동
'중도·평등·민주주의' 책 사진 올리기도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대국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8·15 광복절 특사로 풀려난 이후 연일 SNS에 글을 올리면서 사실상 정치 활동에 시동을 걸고 있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이튿날인 16일 페이스북에 "폐문독서물"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게시했다. 조 전 대표가 사진으로 올린 책의 제목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등이다. 그는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찌개가 끓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달 출간한 옥중 신간 '조국의 공부'에서 석방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 가족과의 식사, 온수 목욕, 벗·동지와의 술 한잔 등을 꼽은 바 있다.

조 전 대표는 앞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으나 광복절에 사면·복권됐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향후 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재보선을 통해 선출직으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