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엔드 아파트 인기… ‘서면 써밋’ 분양도 선방

입력 : 2025-08-20 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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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청약 경쟁률 ‘3.44 대 1’
르엘 리버파크 센텀·써밋 남천
부산 하이엔드 3곳 분양 ‘성공’
“향후 분양시장 기대감도 커져”

부산 부산진구 옛 NC백화점 서면점 자리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아파트인 ‘서면 써밋 더뉴(사진)’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44 대 1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지난달부터 부산에 잇따라 분양한 3개의 하이엔드 아파트 모두 성공적인 성적표를 거두면서 향후 분양시장에 기대감이 모인다.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서면 써밋 더뉴 758세대 1순위 청약에 2605명이 청약통장을 접수해 평균 경쟁률 3.44 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이른바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A 타입 77세대 청약에는 기타 지역 신청자 158명을 제외하고도 1476명이 참여해 19.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84㎡B 타입 69세대 청약에도 740명이 몰려 10.7 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다만 84㎡를 제외한 122㎡(142세대) 청약에는 49개의 청약통장이 들어왔고, 131㎡ A타입(136세대)에는 청약통장 30개가 들어오는 등 나머지 타입에서는 미달됐다.

분양 관계자는 “하이엔드라고는 하지만 주변 시세보다 가격이 높아 우려가 적지 않았는데, 이 정도면 선방을 한 것이라 볼 수 있다”며 “중대형 타입의 경우 2순위 청약과 무순위 청약 등이 남아있기에 점진적으로 소진될 것이라 예측한다”고 말했다.


서면 써밋 더뉴는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하 8층, 지상 47층, 4개 동, 919세대와 2만 9767㎡ 규모의 상업시설로 조성되며, 평(3.3㎡)당 평균 분양가는 3200만 원대다. 옛 메가마트 남천점 부지의 ‘써밋 리미티드 남천’(5191만 원)과 재송동 옛 한진CY 부지에 들어서는 ‘르엘 리버파크 센텀’(4410만 원)보다는 저렴하지만 부산 도심이라는 입지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준이다.

지역 분양시장 침체 속에도 지난달부터 분양에 돌입한 하이엔드 아파트들의 성적표는 나쁘지 않았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4.6 대 1,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2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산 지역에서 17개 단지 1만 3672세대가 분양에 돌입할 전망이다.

동아대 부동산학과 강정규 교수는 “장기간 지역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는데, 하이엔드 아파트 3곳의 흥행이 성공하면서 향후 분양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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