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불기둥’에 3470대…또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 2025-09-22 1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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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사자’
알테오젠도 급등

코스피가 22일 삼성전자 강세와 뉴욕 증시의 역대 최고치 행보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삼성전자 강세와 뉴욕 증시의 역대 최고치 행보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2일 삼성전자 강세와 뉴욕 증시의 역대 최고치 행보에 힘입어 장 초반부터 재차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10시 6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5.20포인트(0.73%) 오른 3471.10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0포인트(0.54%) 오른 3463.84로 출발해 3481.96까지 상승 폭을 키우며 지난 19일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3467.89)를 새로 썼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9원 오른 139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13억 원, 1281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개인은 250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2422억 원 ‘사자’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결정 이후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 달 경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미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덩달아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급등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관점에서는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에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며 “9월 이후 외국인 순매수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된 상태이기에,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코스피와 외국인 수급에 변화를 만들어 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14% 뛰어 8만 2000원대로 올라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0.72%), KB금융(0.43%), 현대차(0.93%), 두산에너빌리티(4.44%) 등도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14%)는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09%), 의료정밀(1.73%), 전기가스(1.47%) 등이 오르고 있으며 통신(-0.60%), 운송장비(-0.36%)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8.32포인트(0.96%) 오른 871.43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5.95포인트(0.69%) 오른 869.0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1157억 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65억 원, 445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11.32%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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