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8월 27일부터 정기 검사를 한 신고리원전 1호기(부산 기장군 장안읍 소재)의 재가동을 10일 허용했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이날 신고리 1호기 임계를 허용했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연쇄반응이 지속해서 일어나면서 중성자 수가 평형을 이루는 상태다. 임계 상태에 도달한 원자로는 안전하게 제어되면서 운영될 수 있다.
이번 검사에서는 지난 8월 21일 발전 정지 원인이 된 발전기 여자설비 손상 원인과 대책 등을 점검했다. 여자설비는 발전기가 전기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직류전기 공급 부속장치다.
분석 결과 여자기 내부 브러시와 컬렉터링 간 접촉 불량으로 아크(고온의 전기 방전)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손상된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했으며, 브러시 품질 관리와 운전 중 전륫값 측정 등을 강화해 재발을 막기로 했다. 원안위는 정기검사 97개 항목 전 임계 전까지 수행할 86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마쳤으며, 정기검사 기간 증기발생기에서 소선(가는 철사형태) 등 이물질 11개를 제거했다.
원안위는 "출력상승시험 등 후속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