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7일 부산 해운대구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부산혁신포럼 신년 인사회에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부산혁신포럼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19일 닷새째 단식 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찾는다. 보수 결집과 관련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장 대표가 단식 중인 국회 로텐더홀을 찾을 예정이다.
박 시장이 이 자리에서 어떠한 언급이 있을지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수 결집에 대한 당부의 이야기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박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 갈라졌던 보수를 대통합하는 데 기여한 바 있다. 그는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둔 당시 혁신통합추진위원장을 맡아 보수 정당의 계파를 이어받는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 등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통합신당 창당을 이끌어냈다. 이 때문에 박 시장이 보수 정상화를 위한 언급을 내놓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는 것이다.
최근 박 시장은 국민의힘 지지층 결집을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에는 한때 유력 경쟁자였던 고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구성을 주도한 부산 대표 싱크 탱크 부산미래혁신포럼(부산혁신포럼)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또한 전날(16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이 전날(15일) 국회 본회의에 ‘2차 종합 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 농단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상정한 데 대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 이제는 신공안 통치를 하려는 것이냐”고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장 대표는 단식 5일 차인 19일 오전 농성장이 설치된 국회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힘이 든다. 점차 한계가 오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멈춘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지킬 수만 있다면 목숨 바쳐 싸우겠다는 처음 각오를 꺾지 않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의 단식이 길어지며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를 마친 뒤 장 대표의 건강 상태와 관련, “바이털 사인이 많이 떨어진 것으로 어제 확인됐고, 어젯밤에 주무실 때 고통스러워하셨다”며 “오늘이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은 긴급 수액 처치가 필요하다고 했고, 오늘 상황을 지켜보고 위독하다고 판단되면 의료진 판단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라며 “다만 대표는 수액 처치를 하더라도 현장에서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