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청, 광주·전남 등 광역지방자치단체 통합은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지방 주도의 ‘5극 3특 체제’로 재편해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지원하겠다”고 지방 주도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신년 기자회견 모두 발언에서 5대 성장 전략을 제시하며 “정부가 지닌 자원과 역량을 완전히 재배치해 대한민국의 성장 지도를 다시 그려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세계 질서가 거대한 전환의 소용돌이를 겪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역시 과거의 성공 공식에 안주하고 매몰된다면 악순환의 굴레에 빠져들게 될 것”이라며 성장 전략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 전략의 원칙이 될 5대 기조로는 “지방 주도 성장,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 안전에 기반한 지속 가능한 성장,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 성장 등 5가지 대전환의 길이 대한민국의 대도약을 이끌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같은 대전환은 단지 지방을 위해 떡 하나 더 주겠다거나, 중소벤처 기업을 조금 더 많이 지원하겠다는 뜻이 아니다”라며 “국정운영의 우선순위를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재조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현재 당정이 추진하고 있는 충청권과 호남권 광역 통합을 지방주도 성장의 구체적인 시작점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추진 중인 대전·충남과 광주·전남의 광역 통합은 ‘지방 주도 성장’의 상징적 출발점이자,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국가 생존 전략”이라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광역 통합의 방향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치열한 토론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내며, 이를 위한 행정·재정·제도적 지원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며 “광역 통합을 발판 삼아, ‘수도권 1극 체제’였던 대한민국의 국토는 지방 주도 성장을 이끌 ‘5극 3특 체제’로 새롭게 재편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수도권에서 멀수록 더 두텁게 지원한다는 대원칙은 정부의 모든 정책을 통해 구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