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 억새밭에 불 지른 50대 남성 긴급체포

입력 : 2026-01-25 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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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명촌교 주변 CCTV 분석해 검거
축구장 5개 면적 소실…범행 동기 조사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뻘건 불길과 함께 흰 연기가 치솟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완진됐다. 울산명촌진장방범자문위원회 이희만 위원 제공.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갈대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일대가 연기로 가득 차 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 만에 완진됐다. 울산명촌진장방범자문위원회 이희만 위원 제공.

울산 태화강변 물억새 군락지에 불을 지른 50대 방화범이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25일 오후 6시 20분께 남구의 한 도로에서 태화강변 억새밭 방화 피의자인 A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명촌교 주변 CCTV를 정밀 분석한 끝에 A 씨를 피의자로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해 검거했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7시 26분 울산 북구 명촌동 명촌교 인근 태화강 물억새 군락지 5~6곳에서 거의 동시에 불이 났다. 당시 울산 지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바싹 마른 억새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불길이 삽시간에 번졌다. 이 불로 축구장 5개 크기에 달하는 3만 5000㎡ 규모 물억새가 소실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장비 50대와 인력 180명을 투입해 약 1시간 만에 진화를 완료했다. 화재 현장에서는 캠핑용 버너 등이 수거됐으며,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2006년 조성된 태화강 하구 물억새 군락지는 전체 면적이 21만 5800㎡에 달하는 울산의 대표적인 도심 명소이나 이번 화재로 곳곳에 검게 그을린 상흔이 남게 됐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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