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전재수,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 움직임…국민의힘 화력 집중

입력 : 2026-01-27 16:21:35 수정 : 2026-01-27 16: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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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출마 행보에 국힘 “쌍특검법 수용해야” 전면전 시동
송언석 “민주당 ‘전재수 일병 구하기’에 맞서 싸워야”
국민의힘 부산시당, 지방선거 대응 체제 전환…전 의원 출마 대비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공천뇌물 특검법'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희용 사무총장, 오른쪽은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점식 정책위의장(가운데)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통일교 게이트·공천뇌물 특검법'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왼쪽은 정희용 사무총장, 오른쪽은 송언석 원내대표. 연합뉴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잠행을 이어가던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정치 행보를 재개하며 사실상 부산시장 출마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전 의원의 활동 재개로 부산시장 선거 구도 윤곽이 빠르게 드러나면서, 국민의힘은 통일교 의혹을 전면에 내세우며 일제히 견제에 나서고 있다.

27일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통일교 게이트 수사가 지지부진한 사이 장관직에서 사퇴한 전 의원이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며 “수사에 뚜렷한 진척이 없어 보이는데 피의자 신분으로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사무총장은 전 의원의 정책보좌관 출신이 신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을 두고도 “우회적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전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는 관측까지 나온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했다.

통일교 게이트 특검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정 사무총장은 “다가오는 지방선거가 피의자들이 후보로 뛰고 범죄 전력자들이 전면에 나서는 선거가 되는 것은 아닌지 국민적 우려가 커졌다”며 “즉시 특검 수용을 민주당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 의원의 정치 행보 재개와 동시에 국민의힘은 그간 주춤했던 통일교 의혹에 대한 파상공세를 재개하는 모양새다. 전날 지도부가 나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 수용을 촉구한 데 이어 이날 전 전 장관의 정책보좌관 발탁과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를 직접 거론하며 저격하기에 이르렀다.

전날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의원총회에서 통일교 게이트와 공천뇌물 의혹에 대한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특검 출범이 지연되는 사이 전 전 장관은 부산 전역에 플래카드를 내걸며 사실상 부산시장 선거운동에 돌입했다”며 “정권 차원에서 벌이고 있는 조직적 은폐나 ‘전재수 일병 구하기 공작’에 대해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부산 국민의힘도 전 의원의 출마에 대비해 본격 지방선거 대응 체제로 전환하고 나섰다. 전날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은 부산시당위원장인 정동만 의원 사무실에서 모임을 열고 전 의원의 사실상 출마 준비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데 목소리를 모았다.

지난해 12월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해수부 장관직에서 사퇴한 전 의원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하기로 결정한다면 설 전후 쯤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밝히며 정치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지난 25일에는 부산 전역에 현수막을 게시하며 사실상의 출마 채비에 나섰다. 전 의원은 오는 30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노무현재단 부산 지역위원회’ 행사로 외부활동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일정은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애도 기간을 고려해 취소됐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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