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벚꽃 절정

입력 : 2026-03-25 18: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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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 여좌천 24일 공식 개화
27일부터 열흘간 진해군항제
부울경선 31일께 만개할 듯

25일 부산 동구 산복도로에 벚꽃이 일부 개화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25일 부산 동구 산복도로에 벚꽃이 일부 개화해 화사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벚꽃 명소인 진해 여좌천이 공식 개화했다. 부산 지역 역시 이달 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부산 벚꽃 개화 시기의 기준이 되는 수영구 남천동 벚꽃 군락지는 이날 현재 꽃눈이 맺힌 발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2015년 남천2동 행정복지센터 앞 벚나무 5그루를 표준목으로 정해 관찰 중이다. 보통 관찰목은 군락지가 잘 형성되어 있거나 시민들이 알기 쉬운 대표적인 지역을 선택한다. 이들 표준목의 한 가지에 세 송이 이상 꽃이 활짝 피었을 때를 ‘공식 개화’로 정의한다.

벚꽃 명소로 유명한 진해 여좌천은 지난 24일 로망스다리 인근 표준목 3그루에 꽃이 피며 공식 개화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인접한 부산 지역의 개화도 곧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벚꽃 개화 시기는 2월과 3월의 기온 변화와 일조시간, 강수량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올해 3월 1~23일까지의 부산의 평균기온은 9.3도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9.1도, 2024년 8.9도보다 높은 수준이다. 역대급으로 따뜻했던 2023년의 11.9도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근 2년과 비교하면 기온이 완만하게 상승하는 추세다.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부산의 벚꽃 개화일은 2023년 3월 20일, 2024년 3월 25일, 2025년 3월 28일이었다. 올해 기온 추이를 고려할 때, 올해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빠른 시기에 개화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부울경 지역의 벚꽃 만개 시점은 오는 31일께로 예측된다. 만개란 표준목의 개화가 50% 이상 진행된 상태를 의미한다. 산림청은 전국 32개 지점의 식물계절현상 자료와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 기상정보를 연계 분석, 이를 예측한다. 산림청은 진주 경남수목원을 부울경 지역 관측 지점으로 삼고 있다.

전국 평균 벚꽃 만개 시기는 다음 달 7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해 4월 8일보다 하루 빠른 시기로, 봄철 기온 상승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올해 64회를 맞이한 우리나라 최대 규모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흘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전 지역에서 열린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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