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잇길 부산 체험 프로그램. 부산관광공사 제공
부산광역시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 이하 공사)는 ‘2026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기업과 지난 6월 협약을 체결한 뒤, 기업진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사잇길부산(대표 최광원)’은 부산 골목길을 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 대상 고품격 K-전통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해운대 등 대형 관광지 위주의 관람에서 벗어나 현지인의 삶을 경험하는 ‘현지 밀착형(하이퍼 로컬)’ 관광을 지향하며 부산 남구 용호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박중곤 명장과 협업한 ‘나전칠기 원데이 클래스(일일 체험 교실)’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깊이 있는 한국 전통 공예의 정수를 선보인다. 또한 부산 명물인 동래파전을 직접 부치고 로컬 막걸리를 곁들이는 ‘K-미식 다이닝 체험’을 제공해 외국인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서는 최소 2일 전 사전 예약이 필수이며, 부산과 경남권 출장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예약 및 상세 문의는 대표번호를 통해 가능하다.
밝히는 사람들 체험 프로그램. 부산관광공사 제공
‘밝히는 사람들(대표 위동영)’은 2020년 부산관광스타트업 ‘예비 분야’로 시작해 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거쳐 2026년 성장 기업으로 선정된 공사 스타트업 육성 선순환 구조의 대표적인 우수 사례다.
이 기업은 기존의 눈으로만 보는 ‘관람형’ 야간관광의 한계를 넘어 조명 우산 대여, LED 연날리기, 친환경 조명 포토존 등 관람객이 직접 빛을 밝히는 독창적인 ‘체험형’ 야간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누적 체험자 수 3만 명(외래 관광객 6천 명)을 돌파하며 역동적인 K-야간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는 체험 과정에서 수집된 야간관광 데이터를 활용해 관광객을 인근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점포로 유입시키는 ‘데이터 기반 상생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엑스크루 크루단 홍보. 부산관광공사 제공
‘엑스크루(대표 곽상준)’는 부산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현지 기업 및 지역민과 협업하여 새로운 콘텐츠를 발굴하는 ‘부산 로컬 크루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산의 자연환경, 맛집, 숙박 등을 액티비티와 결합해 차별화된 로컬 투어 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지난 6월부터 현지에서 활동할 로컬 크루장 200명을 모집하고 부산 특화 상품 500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러닝과 맛집을 결합한 ‘런트립(RUNTRIP)’, 해변 요가 중심의 ‘웰니스 트립’, 서핑·캠핑을 연계한 ‘아웃도어 트립’ 등 현지인이 주도하고 안내하는 숨은 명소 중심의 체류형 관광 콘텐츠가 대거 운영된다.
엑스크루는 자사 플랫폼과 수도권 제휴 채널을 적극 활용해 타 지역 관광객을 부산으로 유입시키는 동시에 부산 현지 공급자들에게 신규 일자리와 매출 창출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이번 2026 부산관광스타트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개 기업의 육성 프로그램이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며 “초기, 성장, 지역상생 등 각 기업의 발달 단계와 특성에 맞춘 적재적소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가동해 이들이 부산을 넘어 글로벌 관광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