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잇다(Ocean, Connect)’를 주제로 열리는 국내 최대 국제 해양 학술행사인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이 3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해양을 둘러싼 경쟁과 질서 재편이라는 글로벌 위기 속에서 바다의 연결성에 주목해 협력과 공존의 해법을 찾는 대토론의 장이 열렸다. ‘해양, 잇다(Ocean, Connect)’를 주제로 한 제20회 세계해양포럼(WOF)이 3일 500여 명의 청중과 함께 닻을 올렸다.
3일 스무 돌을 맞은 WOF는 기존의 롯데호텔 부산에서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BPEX)로 장소를 옮겨, 학계와 업계, 시민, 청년으로 품을 더 넓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축하 서신을 통해 “올해 세계해양포럼은 해양·수산 분야 글로벌 담론의 장을 넘어, 국제사회에서 권위와 실효성을 인정받은 ‘UN Ocean Decade’ 공식 프로젝트로 승인돼 더욱 뜻깊다”고 전했다.
WOF를 주관하는 (사)한국해양산업협회(KAMI) 대표이사장인 손영신 부산일보 사장은 개회사에서 “국가와 진영간의 갈등과 인공지능, 탈탄소 같은 거센 변화의 물결을 헤쳐나갈 더 깊은 통찰과 가치를 올해 WOF에서 공유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환영사에서 “여러분의 경험과 통찰이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 세션 이후 개막식에 도착한 황종우 해양수산부 장관은 “WOF는 가장 권위있는 해양 담론의 장 가운데 하나이자, 가장 명망있는 글로벌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축사를 맡은 줄리앙 바르비에르 UNESCO-IOC 해양정책 및 지역협력 총괄은 “WOF는 정부, 과학자, 산업계, 시민사회, 청년이 모이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해양 협력의 장이 되었다”면서 “20년의 성과가 더 오래 지속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 부산시, 부산일보가 주최하고 KAMI가 주관하는 WOF는 글로벌 해양 패권의 경쟁과 세계 공급망 위기, 인공지능(AI) 대전환, 탈탄소·디지털 전환, 그린 에너지 등 각 분야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해양의 연결성을 축으로 한 협력 해법을 모색한다. 3개 트랙, 9개 세션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2007년 제1회 WOF 개최 이후 매년 포럼을 이끌었던 주역들을 소개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2025년부터 역순으로 행사에 참여했던 전세계 발표자와 국내외 관계자들의 사진을 모아 영상으로 만든 것으로, 개막식에 자리한 전재수 부산시장, 양재생 부산상의회장, 박성진 WOF 기획위원장, 류동근 해양대 총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이호진 (사)한국해양산업협회 사무총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