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사 컴투스(대표 송병준)가 대표게임 '서머너즈워'를 RPG라는 장르적 틀을 깨고 장르불문 글로벌 탑 게임으로 성장시켜 보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서머너즈워'는 2014년 출시 이후 약 2년 동안 누적 매출 6천억원을 기록한 타이틀로, 이 회사 최대 캐시카우다. 올 1분기에만 1천억원의 매출을 내는 등 지속적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서머너즈 워'는 4월 현재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시장에서 RPG 장르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또 2월 기준으로는 전세계 게임 매출 9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워' 출시 이후 이 게임의 분기 가중 평균 성장률은 35%에 달한다. 특히 서양권에서 1등 RPG의 위상을 유지하는 동시에 한국, 일본 등 동양권에서도 균형있는 매출성과를 내고 있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서머너즈워' 출시 이후 글로벌 누적 매출 기준 지역별 매출 분포는 미국이 25%, 일본 20%, 유럽 15%, 중화권 14%, 한국 13% 등으로 전세계에서 고른 성적을 내고 있다.
컴투스는 향후 '서머너즈 워'를 전세계 톱게임으로 한 단계 더 성장시켜 보이겠다는 각오다. 지난 2년간의 성과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보다 적극적인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1등 게임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박태훈 경영기획실 이사는 11일 진행된 이 회사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머너즈워'는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통한 추가 성장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라며 "전략적 업데이트와 글로벌 라이브 오퍼레이션, 적극적인 글로벌 마케팅으로 이 게임을 '글로벌 탑 게임'으로 레벨업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흥행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서머너즈 워'의 성과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RPG, 스포츠, 전략, 캐주얼 등 신규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할 계획"이라며 "컴투스만의 독보적인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통해 세계 최고의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컴투스는 대표게임 '서머너즈워'의 글로벌 흥행에 힘 입어 올 1분기 연결기준 전년동기 대비 67.9% 확대된 597억82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2% 늘어난 1351억36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1% 증가한 46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컴투스 창사이래 최대 분기 매출, 최대 이익이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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