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래프트', 생생한 오크족 탄생 비화...안무가 영입부터 캠프까지

2016-05-26 15:37:50

판타지 블록버스터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생생한 오크족을 구현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워크래프트'는 세상의 운명을 건 인간과 오크의 피할 수 없는 전쟁을 그린 작품.
 
극 중 인간과 대립하는 오크 종족은 생김새부터 움직임까지 종족 특유의 특징이 존재했고, 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CG는 물론 배우들의 엄청난 노력이 필요했다.
 
오크족은 평균적으로 7~8피트(약 213~244cm)의 장신에 몸무게는 500파운드(약 227kg)에 달하는 거구의 몸집. 때문에 영화 속 오크들은 전부 CG로 표현해야 했고, 제작진에게는 최첨단의 모션 캡쳐 기술을 최대치로 끌어올려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제작진은 오크와 인간을 함께 촬영하기 위해 다수의 스톱 모션 카메라를 라이브 액션 세트에 설치해 오크족 배우들의 움직임을 세심하게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또 배우들의 보디 수트에 장착된 디지털 마커들과 카메라의 전략적인 배치는 오크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개성과 깊이를 더했다.
 
여기에 던칸 존스 감독은 관객들이 디지털로 구현된 오크족에게서 인간족과 동등한 수준의 연기력을 느꼈으면 했고, 이에 제작진은 오크족의 움직임을 구상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 과정에서 체조 선수 출신이자 '태양의 서커스' 공연 경험이 있는 동작 안무가 테리 노터리를 섭외, 오크족의 움직임과 버릇, 종족 특유의 행동들을 고안했다.
 
또 오크족을 연기하는 배우들을 모아 트레이닝 캠프를 개최하기도 했다. 캠프에서 테리 노터리는 배우들이 오크족 특유의 거친 움직임을 표현할 수 있는 체력을 길러줬고, 동시에 직접 캐릭터의 특징을 찾아낼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시켰다.
 
오크족의 교활한 독재자 굴단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우는 "트레이닝과 함께 허벅지와 엉덩이에 점점 근육이 붙으면서 집에서 가져온 바지가 작아지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오크족 탄생 비화를 공개하며 호기심을 더한 '워크래프트'는 6월 9일 개봉된다. 
 
사진=UPI코리아 제공
 
황성운 기자 jabongdo@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