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이진아, 음악적 감각 탁월…세계에 알리고 싶은 아티스트"

2016-06-09 18:06:43

가수 유희열이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Appetizer)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 K팝스타 출신 싱어송라이터 이진아를 칭찬했다.
 
유희열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M아카데미 M콘서트홀에서 열린 이진아 데뷔 싱글 '애피타이저'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에서 "음악을 하는 사람 입장에서 봤을 때 이진아의 감각은 탁월하다"면서 "진아처럼 실용음악과에서 음악을 배운 친구들에게 곡을 쓰라고 했을 때, 배운 것을 실제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진아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진아의 손은 (악기 위에서) 유려하게 흘러간다. 그가 쓴 곡 역시 복잡하고 화려하게 잘 만들어진 재즈 팝 같지만, 막상 진아가 부르면 동요처럼 단순해진다"면서 "이게 좋은거냐 아니냐는 각자 판단하면 된다. 'K팝스타' 때 호불호가 갈린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아는 지난 2014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4'에 참가했다. 당시 이진아는 독특한 목소리는 물론 작곡 실력까지 겸비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의 극찬이 이어졌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별 거 아닌 음악인데 왜 저러느냐'는 시선도 있었다.
 
유희열은 "이진아처럼 음악을 하는 친구를 기다렸다"면서 "앞으로 이 친구가 어떻게 발전할지 모르지만, 점점 열리고 있는 과정을 봤다. 내 욕심으로는 우리나라에도 이런 아티스트가 있다는 것을 크게 알리고 싶다"고 극찬했다.
 
'애피타이저'는 이진아의 데뷔 앨범으로 '배불러'와 '라이크&러브'(Like&Love) 두 곡이 수록됐다.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담당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음원은 이날 자정 공개.
 
사진=부산일보 DB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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