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양세종이 본격적으로 사임당 비망록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의외의 꿀케미를 선보인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제작진은 31일 이영애와 양세종이 사임당 비망록의 내용을 함께 연구하는 현장 스틸컷을 공개했다.
한국미술사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과 차세대 인문학자 한상현(양세종)은 악연으로 엮인 관계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한상현이 안견의 금강산도 발표회장에서 서지윤을 향해 “안견의 진작임을 확신하느냐?”는 돌발 질문을 던지면서 금강산도 위작 스캔들이 불거졌고, 서지윤은 민정학(최종환) 라인에서 아웃되고 교수직도 발탁되는 등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웃사촌으로 다시 만난 두 사람의 관계는 이태리에서 발견한 사임당 비망록 덕분에 전환점을 맞았다.
유서 깊은 집안의 자손으로 한글과 한자를 거의 동시에 깨우친 한상현의 한자 직독직해 능력은 명예회복을 위해 비망록 속 금강산도의 진실을 풀어야 하는 서지윤에게 꼭 필요했다.
공개된 사진은 본격적으로 사임당 비망록 속 이야기를 추적해 나가는 서지윤과 한상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서지윤은 부드러움 속 강단 있는 눈빛으로 간절하게 서류를 바라보고 있고 진지하게 사임당의 비망록을 읽어 내려가는 한상현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비망록에 빠져 들어있다. 앙숙에서 조력자가 된 한상현이 반짝이는 눈빛을 빛내며 해맑은 미소로 서지윤을 바라보는 모습도 흥미롭다.
서지윤과 한상현의 관계 변화가 예고되면서 두 사람이 선보일 꿀케미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제작관계자는 “두 사람의 비망록 추적이 시작되면서 숨겨진 사임당의 이야기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된다. 서지윤과 사임당 사이에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지도 하나 둘 밝혀진다”라고 밝혔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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