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주권의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국거래소는 2일 한진해운에 파산절차 진행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이날 오전 11시 24분부터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거래 정지 직전 가격은 전날보다 171원(17.98%) 떨어진 780원이다. 그동안 한진해운 주가는 '단타들의 놀이터'였다고 해도 될 만큼 롤러코스터였다.
지난달 3일 37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불과 7거래일 만에 1430원까지 치솟으며 4배로 뛰었다.
바로 전날(1일)에도 상한가까지 급등한 951원에서 마감한 한진해운 주가는 2일 장 초반만 해도 2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그러다 오전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바로 곤두박질을 쳤다.
한진해운은 이날 "MSC와 현대상선 측에 미국 롱비치터미널 주식과 주주대여금을 총액 7250만 달러(약 836억 원)에 지난 1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제 남은 자산은 아주터미널 자회사인 한진퍼시픽과 해외법인 및 사옥, 사원 아파트 등이다. 법정관리 전까지 146척이던 선대도 벌크선 4척 정도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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