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만에 라디오 DJ를 맡은 최수종이 "나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수종은 2일 KBS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라디오 개편 설명회에서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나가서 춤도 추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었다"면서 "이번에 라디오를 하면서도 나의 또 다른 매력을 나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9시 방송인데, 잠이 별로 없어서 괜찮다. 평소 새벽 5시에 일어난다"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은 절대 아니다"고 말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하루 이틀 지나면 스트레스를 받을거라고 이야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을거라고 자신한다. 이 시간이 내가 무언가를 전해주는 입장이 아니라, 내가 다른 누군가로부터 힐링을 받고 소통하는 시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KBS 라디오 김창회 PD는 "우리 프로그램의 모토는 '이웃집 남자 최수종'이다. 보통 청취자들이은 연기자 최수종을 더 많이 알고 있다"며 "하지만 직접 만나서 보니까 배우 최수종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PD는 이어 "당신과 함께 하는 아침 햇살 같은 2시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에 맞춰 희망차고 활기찬 방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일 그대와 최수종입니다'는 매일 오전 9시 5분 KBS해피FM(106.1MHz)에서 청취자들을 만난다. 오는 6일 첫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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