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제주도집, 단독 500만원으로 어떻게?

디지털편성부16 multi@busan.com 2019-05-20 09:44:29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사진-'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가수 탁재훈이 단돈 500만원으로 제주도에 2층 집을 구입한 사실이 화제다.

19일 밤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탁재훈이 김수미와 이상민을 초대했다. 이 과정에서 탁재훈은 화이트톤의 깔끔하게 인테리어된 2층집을 공개했다.

특히 탁재훈은 단돈 500만원으로 제주도에 집을 구입할 수 있었던 사연을 알려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탁재훈은 6년 전 복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들과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가 당시 모델하우스였던 이 집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전했다.

탁재훈은 “그때는 전 재산이 500만원있을 때였다. 우연히 제주 살던 쿨 이재훈과 연락이 닿았다. 같이 밥 먹자더라. 그래서 이 집에 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이 집이 모델하우스였다. 와보니 너무 좋더라. 사장님한테 ‘집이 너무 좋다. 나중에 이런 데 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모델하우스 사장은 탁재훈에게 ‘집을 사라’고 제안했다. 탁재훈은 “전 재산 500만원이었는데 남의 속도 모르고 이 집을 사라더라. 돈 없단 이야기를 못 했다. 괜찮다고 나중에 더 좋은 거 사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사장은 거듭 집을 사라고 권했다고 한다. 탁재훈은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랬더니 사장님이 500만원 주고 계약하라더라. 이해하기 힘든 제안이었다”고 전했다.

다음 날, 탁재훈은 정말로 500만원을 주고 계약서를 썼다고 했다. 그는 “이 집에 아무것도 없었다. 서울에서 이불만 싸 와서 자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고 3년 반이 흘렀다”며 “나중에 알았는데 이 집을 지을 때 은행에서 대출을 받지 않나. 사장님이 3년 넘게 대출이자를 말없이 갚고 있었더라”고 했다.

탁재훈은 “제가 너무 미안해서 방송 복귀 후 이자를 갚으러 사장님을 만났다”며 “돈을 주자 사장님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축하를 건네더라. 그게 인연이 돼 6년 동안 은행이자랑 원금을 갚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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