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 2020-01-03 22:25:42
'슈가맨3' 슈가맨으로 '아빠의 말씀' 최불암과 정여진이 등장했다.
3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이하 '슈가맨3')는 새해를 맞아 역대 시즌 사상 '최초, 최고, 최다'의 기록을 가진 슈가맨을 소환하는 '기네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쇼맨으로는 UV와 양동근X김강훈이 출격했다.
유재석은 "전 시즌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슈가송이다. 1981년에 발표된 곡이다"며 자신 팀의 곡을 소개한 가운데, 제보자로 '국민 아버지' 배우 최불암이 직접 사연 영상에 등장했다. 최불암은 "40여 년 전에 나온 노래인데,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이 슈가맨이 어떻게 변했을지 궁금하다. 그 사람을 찾고 싶다"며 전했다. 이어 옛날 무대 영상이 잠시 재생된 후 슈가맨 '정여진'이 등장해 39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최불암 역시 2020년을 맞아 현재의 목소리로 나레이션을 다시 녹음하는 모습이 공개된 뒤, 실제 무대에도 깜짝 등장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노래가 끝난 후 최불암은 "그랬구나 여진이가 이렇게 성장했구나"라면서 리허설 없이 이날 처음 만난 정여진의 어깨를 토닥였고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정여진은 웃으면서 "오래 전에 어른이 됐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여진은 이 곡을 최불암과 부르게 된 계기에 대해 "저희 아빠가 작곡가시다. 이 곡을 편곡해서 아빠랑 저랑 부르려고 했다. 그런데 그러면 조금 상업적으로는 힘들 것 같았다. 그 때 아버지하면 떠오르는 분이 최불암 선생님이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최불암 역시 "나도 이유가 있었다. 원곡을 부른 사람이 앤서니 퀸이라는 배우였다. 내가 의식적으로 닮고 싶었다. 그런데 연락이 와서 흔쾌히 수락했다. 또 '전원일기'에서 금동이를 입양했는데, 칭찬이 다 내게 오더라. 그래서 아이들에게 뭔가를 해줄 수 없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딱 들어왔다"라고 말했다.
최불암이 일정상 먼저 녹화를 마친 가운데, 정여진은 어린 시절부터 활동하며 만화 주제가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익숙하게 들어왔던 각종 CM송을 선보여 객석의 환호를 받았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