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조로 출발해 큰 기대 없이 쳤는데 생각보다 스코어가 잘 나왔네요. 기쁘면서도 얼떨떨합니다.”
남자부 A조(북코스)에서 우승한 박동하(42) 씨는 부담없이 경기에 임했다가 뜻밖의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밤잠을 설치고 나와 컨디션이 그렇게 좋진 않았다”면서 “지키는 쪽으로 운영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우승 비결을 전했다.
한의원을 운영하는 박 씨의 구력은 15년 정도다. 부산일보 골프대회엔 3~4년 전 한 번 출전하고 이번이 두 번째다. 처음 참가했을 때는 생각보다 성적이 안 좋았다고.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내년은 물론이고 앞으로 꾸준히 대회에 참가할 뜻을 밝힌 박 씨는 내년 대회도 당연히 우승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 씨는 “내년엔 진짜 잘 쳐서 우승하고 싶다. 60타대로 쳐서 제대로 우승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