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서 한달 간 연락 끊긴 20대 한국 여성, 안전 확인…대사관 "경찰 통보 받아"(종합)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2025-07-22 21:10:03

일본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여행 도중 열사병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뒤 한 달 가까이 연락이 끊긴 한국인 20대 여성의 안전이 확인됐다.


2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주일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행방이 묘연해 실종 신고된 A 씨의 안전을 현지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A 씨는 지난달 27일 여행으로 일본에 입국했다가 이튿날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증상 때문에 도쿄 시내의 한 병원에 이송돼 치료받고 퇴원했다. A 씨는 이 과정에서 가족과 연락해 치료비를 송금받았으나 병원 퇴원 뒤에는 한 달 가까이 연락이 되지 않아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 어머니는 일본 방송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며 애타게 A 씨를 찾았다. 대사관 측 관계자는 "오늘 현지 경찰에서 A 씨의 안전을 확인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자세한 사정은 알지 못한다"고 연합뉴스 측에 전했다.


앞서 21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에 따르면, A 씨의 어머니는 해당 매체 인터뷰에서 "딸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지 않고, '150만 원이 필요하니까 보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에 엔화 16만 엔(약 150만 원)을 송금했는데, A 씨는 그 돈으로 치료비를 정산하고 병원을 나온 뒤 지금까지 연락이 두절됐다고 설명했다. A 씨 어머니는 "딸이 '일본에 한번 다녀오겠다'고 이야기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일본에 갈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딸이) '3일 뒤에는 돌아온다'고 했는데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당시 일본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친 뒤 병원을 퇴원하는 모습까지는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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