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5-07-23 17:37:30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퍼드에서 뛰고 있는 중앙수비수 김지수(20)가 새 시즌에는 독일에서 뛰게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2(2부)의 카이저슬라우테른은 23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프리미어리그 팀 브렌트퍼드에서 센터백 김지수를 임대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004년생으로 키 192cm의 김지수는 한국 축구를 이끌 차세대 중앙수비수로 기대받고 있다. 김지수는 18세이던 2022년 준프로 신분으로 성남FC에서 K리그1에 데뷔해 19경기(1도움)를 뛰었다. 성남이 K리그2(2부)로 강등된 2023시즌에는 정식 프로 계약을 맺고 1경기에 출전한 뒤 브렌트퍼드와 계약하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23년 6월 브렌트퍼드에 입단한 김지수는 2군 팀에서 뛰다가 2024-2025시즌을 앞두고 1군 팀으로 승격했다. 김지수는 지난해 12월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브렌트퍼드 입단 후 18개월 만에 EPL 데뷔전을 치렀다. 한국 선수로는 최연소 데뷔전이었다.
하지만 김지수는 이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한 김지수는 1군에서 EPL 3경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경기, 리그컵 1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특히 김지수를 영입한 토마스 프랑크 감독이 시즌이 끝나고 같은 EPL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지휘봉을 잡는 등 변화도 있었다.
김지수는 결국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다가 분데스리가 1부 승격에 도전하는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선택했다.
카이저슬라우테른의 마르첼 클로스 단장은 “김지수는 어린 나이에 뛰어난 잠재력을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양발을 다 잘 쓰고 기술과 뛰어난 체격 조건까지 갖춰 이미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김지수가 우리 수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