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2026-06-01 18:48:22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1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왼쪽). 같은 날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영도구 봉래시장 인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6·3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이 본투표를 이틀 앞두고 막판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 공장 폭발 사고 이후에는 음악과 율동을 자제한 채 골목골목 시민들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상대 진영을 향해 ‘흑색 선거’와 ‘선거 개입’ 의혹을 제기하는 네거티브 공세도 펼쳐져 막판까지 신경전이 지속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1일 ‘전재수가 다 간다’ 3일째 일정을 소화하며 북·동·금정·동래·연제·부산진구 순회 유세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장 폭발 사고 여파로 전 후보도 이날 오후부터는 도보 유세에 집중했다. 전 후보 캠프 측은 “사고 이후 유세차를 활용한 선거 운동은 자제한 채 골목골목 걸으며 시민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이날 서부산과 원도심 거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서구 명지사거리, 사하구 하단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를 마친 후 사상·사하·중·영도·남·부산진·동·서구 일대 거리를 걸었다. 박 후보 캠프 측은 “사고 이후 유세차에 음악은 틀지 않고, 율동은 자제했다”며 “선거 운동원들도 골목골목 다니면서 시민을 만났다”고 말했다.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도 이어졌다.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박 후보 측이 ‘선거 개입’에 나섰다는 주장을 펼쳤다. 전 후보 측은 “공직 사회 지위를 이용한 선거 개입 의심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일부 현장에선 ‘선관위 요청’을 명분으로 노인 투표율을 끌어올리라는 지시가 내려왔다는 주장이 나오고, 공적으로 배정된 응급 차량을 활용해 노인들을 투표장으로 이동시키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각종 지원이나 보조금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압박성 발언이 있었다는 제보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단순한 선거 개입을 넘어 불특정 다수가 대상인 명백한 권력형 선거 개입이자 중대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
앞서 박 후보 선대위도 이날 논평을 내고 전 후보 측이 ‘흑색선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전 후보 선대위 고위 관계자가 악의적인 흑색선전을 유포하고 있다는 제보가 다수 접수되고 있다”며 “부산 시내 미용실과 공인중개사무소와 같은 시민의 일상적인 공간에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전방위적으로 퍼지고 있다는 사실 또한 각종 제보를 통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부산에서는 정보 대신 흑색선전, 정책 대신 가십이 유통되고 있다”며 “현장에선 민심의 역전이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고, 패색이 짙어지니 정책 대신 흑색선전에 몰두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부산시장 후보들은 선거운동 마지막 날 오후 12시까지 시민들을 만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전 후보는 원도심과 서부산을 집중 공략한다. 마지막 날에는 다시 유세차에 올라 영도·서·사하·중·부산진구 등을 훑을 예정이다. 오후 7시 40분부터는 ‘정치적 고향’인 북구 일대에서 유세와 도보 인사로 선거운동을 마무리한다. 자정까지 북구 일대를 돌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하정우 후보 지지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 측은 2일 오전 9시 30분 부산시의회에서 마지막 기자회견을 연다. 부산시장 연임이 필요한 이유 등을 절실히 호소한 후 거리로 다시 나설 예정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서면 쥬디스태화 일대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하고, 자정까지 시민을 만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는 2일 오후 6시에 서면 금강제화 앞, 오후 8시에 서면역 9번 출구 영광도서 주변에 일대에서 마지막 총력 유세를 펼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