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세계 최고 바리스타는 인도네시아 미카엘 자신…한국 임정환 5위
‘2024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컵은 떠오르는 커피 신흥 강국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바리스타가 들어 올렸다. 인도네시아의 미카엘 자신 바리스타는 부산에서 세계 최고 바리스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부산 출신으로 한국 국가대표 바리스타로 선정돼 기대를 모았던 임정환 바리스타는 첫 세계 대회 출전에서 5위의 성적을 거뒀다.4일 오후 6시를 넘은 시각,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2024 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현장은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의 최종 우승자 발표만 남았기 때문이다.한국의 임 바리스타를 비롯해 총 7명의 바리스타가 무대에 올랐다. 각국 대표를 응원하는 관람객은 국기를 흔들며 응원전을 펼쳤다. 객석에서는 파도타기 응원도 이어지며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7위부터 발표가 이어졌는데, 아쉬운 탄성보다 축하의 함성이 더 컸다. 부산 출신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 바리스타 대회에서 우승할지 기대를 모았던 임정환 바리스타는 5위에 올랐다. ‘픽셀’을 커피와 연관시킨 발표가 호평받았지만, 첫 세계 대회 출전에서는 5위에 만족해야 했다.중앙 무대에 2명의 바리스타만 남자 긴장감이 감돌았고, 객석은 가장 뜨거워졌다. 호주의 잭 심슨 바리스타가 2위에 올랐다. 이어 인도네시아의 미카엘 자신 바리스타가 이번 대회 우승자로 호명되자 곳곳에서 플래시가 터지며 환호의 목소리가 커졌다.자신 바리스타는 ‘삶의 균형을 찾는 여정’이라는 주제와 커피를 연관시켜 발표했다. 바리스타 대회는 15분 동안 에스프레소, 우유음료, 창작음료를 제조하면서 커피에 대한 철학을 공유한다. 자신 바리스타는 이 3가지 음료를 관통하는 주제로 몸과 마음, 정신의 연결을 내세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자신 바리스타는 직전 대회 우승자인 한국계 브라질인 엄보람 바리스타로부터 우승컵을 건네받고 환한 얼굴로 번쩍 들어올렸다.부산 대회의 3위는 일본의 이시타니 다카유키 바리스타, 4위는 뉴질랜드의 가와시마 호노카 바리스타, 6위는 아일랜드의 이안 키식 바리스타, 7위는 네덜란드의 제바운 르마 장가 바리스타에게 돌아갔다.대회 스폰서 중 하나로 무대에 오른 모모스커피의 전주연 대표는 “부산에서 열린 ‘월드 오브 커피&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많은 커피인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잘 마무리되어 기쁘고 다시 한번 부산에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2019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하다.한편, 커피산업 전문 전시회로 커피업계의 엑스포라고 불리는 ‘월드 오브 커피’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려 4일 폐막했다. 현장 예매 1일권 기준으로 3만 원이라는 비교적 고가의 티켓 비용에도 흥행에 성공하며 부산이 커피도시라는 사실을 증명했다. ‘내년 월드 오브 커피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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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2023년 부산미래유산에 '수산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부산공동어시장을 선정했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김해 제조업체, 올해 2분기 기업경기 전망 ‘암울’
경남 김해지역 제조업체들이 전망하는 올해 2분기 기업경기는 내수기업 ‘호전’과 수출기업 ‘악화’로 극명히 갈렸다. 지속된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급 불안정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김해상공회의소(회장 노은식)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김해 제조업체 100여 개를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89.0%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실적지수도 70.0%를 보여 기업들이 여전히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준점을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고, 이보다 낮으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뜻한다. 기업으로부터 향후 경기 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단기적인 경기 예측 지표로 사용된다. 경기 전망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체감경기 89.0%, 설비투자 85.0%, 매출액 84.0%, 영업이익 77.0%, 자금 사정 72.0%로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기업규모는 클수록 경기가 어두울 것으로 내다봤다. 상시근로자 수 50인 이상 기업은 85.7%, 50인 미만 기업은 89.9%를 보였다. 특히 수출 비중에 따라 BSI가 극명하게 갈려 눈길을 끌었다. 내수기업은 109.4%로 경기호전을 기대했으나, 수출기업은 52.8%로 경기가 매우 악화할 것이라 답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예상되는 가장 큰 대내외 위협 요인으로 원자재·유가 불안정 꼽혔던 점과 연결된다. 기업들이 선택한 대내외 위협 요인 중 원자재·유가 불안정이 차지한 비중은 26.3%이다. 이어 내부 소비 위축 24.2%, 대외경기 악화·수출 둔화 23.2%, 자금 조달 여건 악화 8.8%, 기업규제 등 정책 불확실성 7.2%, 환율 상승 등이 5.7% 순으로 높았다. 이러한 결과를 반영하듯 기업체 97%가 향후 보수적인 투자 입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 이유로 재고 증가 등 수요부진 26.9%, 원자재가격 등 생산비용 증가 26.9%를 꼽았다. 김해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김해 제조업체 대부분은 부품 제조업체다. 중동전쟁 때문에 유가 상승과 원자재 수출입 불안정 문제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많다”며 “반도체·자동차·석유 제품 등의 수출 상황이 개선될 거라는 예측이 있다. 낙수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빛 축제···7일부터 유료 개장
경남 김해가야테마파크가 방문객 호응에 힘입어 빛 축제 기간을 늘리고 유료로 전환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는 일루미네이션 축제 ‘빛의 왕국 가야’가 큰 인기를 끌면서 유료 입장으로 바꿔 다음 달 2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무료 개장 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방문객들의 요청에 따라 연장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무료 개장을 진행한 2주간 축제장 방문객은 김해가야테마파크 추산 5만 5000여 명에 달한다. 특히 주말 저녁에는 6000~7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객들의 인증사진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부산과 경남 창원, 울산, 대구 등에서도 많은 관광객이 다녀갔다. 기존 무료 개장 행사는 지난 3일 끝이 났다. 7일부터 다시 문을 여는 빛의 왕국 가야는 1인당 입장료 2000원을 내고 관람할 수 있다. 36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로 입장하면 된다.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개장하며, 월요일은 휴장한다. 김해문화재단 최재준 관광사업본부장은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을 공략한 점이 통했던 것 같다”며 “축제가 연장된 기간에도 방문객들이 아름다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빛의 왕국 가야는 김해가야테마파크가 이천 년 전 가야 왕들이 걸었던 야간 산책길을 재해석해 선보이는 관광콘텐츠이다. 김해시 캐릭터인 토더기와 무지개 빛 호수, 가야 빛 왕궁, LED 꽃밭 등 빛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방울토마토·참외 등 과채류 가격 많이 올라…수박도 19% 상승
방울토마토와 참외 등 주요 과채류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채류란 열매를 이용하는 채소로, 오이 참외 멜론 수박 토마토 딸기 등이 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방울토마토 소매가는 3일 기준 1kg에 1만 748원으로 1년 전보다 42.2% 올랐다. 5년 평균가격에 비해서는 50.2% 비쌌다. 참외는 10개에 2만 789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35.6%, 평년가격과 비교하면 36.1% 비싼 수준이다. 올해 참외는 2월에 눈·비가 자주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농사가 다소 부진했으나 최근 생육이 호전되고 있다. 5월 들어 공급량이 늘고 있지만 아직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멜론은 1개에 1만 5950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6.8% 올랐고 토마토는 1kg에 5880원으로 12.6% 비싸다. 최근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박은 1개에 2만 4659원으로, 1년 전보다 19.2%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 20.9% 비쌌다. 2월 중순~3월 상순에 수박을 심은 농가에서 초기 일조량 부족으로 뿌리 활착 불량 등 생육 지연이 있었다. 그러나 기온이 높아지면서 현재 대부분 생육을 회복했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반면 수입 과일은 정부 직수입 물량 공급에 따라 저렴해졌다. 바나나 100g당 소매가격은 259원으로 1년 전보다 21.8% 하락했고 망고 1개 소매가는 4017원으로 17.4% 내렸다. 오렌지(미국) 10개 소매가는 1만 4776원으로 1년 전보다 7.2% 내렸다. 사과와 배는 올해 8~9월에 햇사과와 햇배가 나올 때까지 계속 비쌀 전망이다. 사과(후지) 10개 소매가는 2만 6851원으로 12.5%올랐으며 배는 10개(신고)에 4만 9516원으로 79.8% 비쌌다. 채소류 중에서는 양배추가 많이 올랐다. 1포기 6356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57.3% 비싸고 평년보다 61.7% 올랐다. 이는 기상 영향에 작황이 좋지 않아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분기 경제지표, 한은·통계청 뚜렷한 온도차…이유는
우리나라가 1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전분기 대비) 성장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지만 통계청에서 조사한 1분기 제조업 생산과 소매판매액은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GDP 성장률과 어떤 괴리가 있는 것일까. 5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생산은 전분기보다 -0.5%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은 2022년 4분기(-4.9%) 이후 5분기 만이다. 경기가 나빴던 지난해에도 제조업 생산은 1분기 0.3%, 2분기 3.0%, 3분기 1.3%, 4분기 2.2%로 증가세를 유지했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 생산 역시 1분기 0.3% 감소했다. 1분기 제조업 생산자 제품 출하는 전분기보다 3.0% 줄어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생산자 제품 재고는 전분기보다 1.2% 늘며 증가로 전환했다. 재고가 늘어났다는 것은 판매가 되지 않고 공장에 쌓아둔 물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1분기 0.2% 줄어들며 감소 전환했다. 설비투자 역시 1분기 1.2% 감소했다. 기계류(-0.4%)와 운송장비(-3.7%) 모두 투자가 전분기보다 줄었다. 이 같은 지표는 앞서 발표된 한국은행의 1분기 실질 GDP 성장률 1.3%와는 온도차가 크다. 특히 한은 속보치에서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던 제조업 생산은 통계청 조사에서 0.5% 감소로 조사되는 등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한은의 조사와 통계청의 조사는 조사 방식이나 대상, 시점 등이 달라 지표 간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GDP 수치 발표 당시 반영되지 않았던 3월 속보치 변동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보다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통계청 조사보다는 한은 GDP를 중심으로 보는 게 맞다. 제조업의 경우 3월에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향후에도 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향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보조지표도 3월 조사에서는 경기 회복 전망과 어긋나는 흐름을 보였다.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 생산확산 지수는 3월 38.2를 기록하며 지난해 7월(3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3월 건설 수주도 전월보다 20.8% 줄었다. 주요 지표 곳곳에서 정부 전망과 어긋나는 적신호가 나와 향후 경기 회복 흐름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 “부모님 낙상 사고 주의해야”…고령자 비의도적 사망원인 1위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 중 ‘비의도적 사망’ 원인 1위가 추락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사고는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것뿐만 아니라 평평한 곳에서 낙상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하는데 미끄러지거나 걸림, 헛디딤 등으로 발생했다.이로 인해 머리에 부상을 입거나 고관절·대퇴부 골절이 발생하면서 움직이지 못하게 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층에서는 침대에서 추락하는 사고도 많았다.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하는 ‘나라경제 5월호’에는 통계청 통계개발원 이석민 사무관의 ‘사망원인 통계분석’에 대한 글이 실렸다. 이 사무관은 사망원인 통계를 마이크로데이터로 구체적으로 분석했다.2020년까지는 고령자 비의도적 사망원인 1위는 운수사고(교통사고)였으나 2021년 이후 낙상을 포함한 추락사고가 1위가 됐다. 2022년 기준으로 65세 이상 추락사고 사망자는 1802명으로, 2012년(989명)의 배에 달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65세 미만 비고령자의 추락사고는 건물에서의 추락이 가장 많은데 비해 고령자는 미끄러짐, 걸림, 헛디딤 등 평평한 곳에서 일어나는 낙상사고가 가장 많았다.나이별로 나누면 65~84세는 낙상(18.3%), 계단에서의 추락(14.9%), 건물에서의 추락(7.5%)순이었고, 85세 이상에서는 낙상 30.1%, 가구에서의 낙상 10.0%, 계단에서의 추락 9.2% 순이었다.가구에서의 낙상은 대부분 침대에서 추락한 것으로, 이는 85세 이상 초고령층이 요양병원 등에서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많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고령자의 추락 사망사고는 상당수 주택(48.7%)에서 발생했다. 주택을 제외하면 65~69세는 산업장과 산업시설, 70~89세는 도로와 기타시설, 90세 이상은 요양병원 등 돌봄시설에서 높게 발생했다.주요 손상 부위는 전 연령에서 머리손상이 가장 많이 나타나며 고관절·대퇴부 손상도 나이가 올라갈수록 많아진다. 머리 손상은 낙상으로 인한 뇌혈관 질환 및 신경계통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고 고관절 손상은 움직일 수 없게 됨에 따라 장기간 와병 상태를 일으킬 수 있다.2022년 건강보험 통계를 살펴보면 추락과 관련이 높은 머리 및 대퇴골 손상에 대한 65세 이상 진료비는 1조 2500억원으로 2017년(8000억원)보다 53% 증가했다.이석민 사무관은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거주지 내 동선을 정리하고 실내에 미끄럼 방지 작업을 하며 적절한 조명과 욕실 손잡이를 설치해 사고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 '마약 혐의' 전 야구선수 오재원 추가기소… 필로폰 수수 혐의 등
'마약 투약 혐의'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39)이 필로폰 수수 등 혐의로 추가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김연실 부장검사)는 오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지인 이 씨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연합뉴스 보도 등을 종합하면 오 씨는 필로폰을 11차례 투약하고 졸피뎀 성분의 수면유도제 2242정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공급책 이 씨가 마약류관리법, 약사법, 의료법 위반혐의로 기소되며 오 씨도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것이다.이 씨는 오 씨에게 필로폰 0.2g을 주고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수면마취제 250ml를 판매하고 주사도 해준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21차례에 걸쳐 마약성 수면제 400정을 오 씨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아 구속기소됐다.다만 오 씨가 주사받은 수면마취제는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지정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한 처벌을 피하게 됐다.검찰은 "마약류에 엄정히 대처하고 경찰과 긴밀히 협의해 공범과 여죄를 계속 수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앞서 오 씨의 변호인은 지난 1일 열린 첫 공판에서 "보복목적 폭행·협박 혐의는 부인하고, 나머지 (마약 투약) 혐의는 모두 자백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중국 "인류 최초 달 뒷면 샘플 채취 도전"… '창어 6호' 발사
중국이 3일(현지시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 샘플 채취에 도전하는 탐사선 '창어 6호'를 쏘아 올렸다.중국 국가항천국은 이날 오후 5시 27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어 6호를 운반로켓 창정(長征)-5 Y8에 실어 발사했다고 밝혔다.'창어'란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을 이르는 말이며, 2004년부터 시작된 중국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다. 궤도선·착륙선·상승선·재진입모듈 등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된 창어 6호는 '달 뒷면' 샘플을 채취해 지구로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한다.현재까지 달 표면 샘플 채취는 세계적으로 모두 10차례 이뤄졌지만, 모두 달 앞면에서 진행됐다. 이에 창어 6호는 달 뒷면의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해 토양과 암석 등 총 2kg에 달하는 시료를 채취해 탐사한 뒤 귀환할 예정이다.만약 창어 6호가 달 뒷면 샘플 채취에 성공할 경우 이는 인류 최초의 탐사 성과에 등극한다. 앞서 중국은 미국, 러시아 등에 비해 출발은 늦었으나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 가장 선두하는 국가로 꼽힌다.또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도 인류 최초로 착륙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여기에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성과도 냈다. 창어 6호는 당초 창어 5호의 백업용으로 제작됐으나 5호의 성공에 이어 달 뒷면 샘플 채취라는 새로운 임무를 부여받았다.다만 지금까지 중국이 달에 쏘아 올린 탐사선들은 모두 무인 우주선으로, 아직 사람을 달 표면에 보내는 데 성공하지는 못했다.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달에 보낸다는 계획과 함께 이에 앞서 이르면 2027년께 달에 무인 연구기지를 설립한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해외서도 삼성·카카오페이 쓴다…韓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 가입’ 발효
한국의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DEPA) 가입’이 3일 공식 발효했다. 한국이 DEPA의 제1호 추가 가입국이 된 것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국경 간 데이터 이전이 허용되고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국내 전자결제 시스템을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를 계기로 싱가포르, 뉴질랜드, 칠레 등 DEPA 회원국의 통상 장·차관과 함께 한국의 DEPA 가입 발효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 본부장은 기념행사에서 "DEPA 제1호 추가 가입국으로서 창립 멤버와 새로운 가입국들의 가교 역할을 하며 DEPA의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며 "DEPA가 경제파트너쉽도 강화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회원국 간 디지털 경제의 협력 토대를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발효한 DEPA는 싱가포르, 칠레, 뉴질랜드 간 디지털 통상규범 확립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세계 최초의 복수국간 디지털통상협정이다. 한국은 DEPA의 제1호 추가 가입국이 됐다. DEPA 가입이 공식 발효하면서 한국 기업이 DEPA를 토대로 아세안(싱가포르), 대양주(뉴질랜드), 중남미(칠레) 등 권역별 주요국을 거점 삼아 전자상거래 기반 수출과 디지털 콘텐츠·서비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향후 DEPA 회원국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기업의 혜택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해외 진출 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국내에서 정보 처리가 가능해지고 현지 데이터센터를 증설할 필요가 없게 된다. 자율주행차 제조업의 경우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지 도로, 주행 정보, 교통 상황 등의 현지 데이터를 수집·처리해야 했지만, 이제는 모두 국내 본사에서도 가능하게 됐다. 인공지능(AI) 화장품 분야는 얼굴 색상 진단을 위해 필요한 피부톤, 피부 질감, 헤어 등의 현지 데이터 수집·처리 문제가 국내 연구개발(R&D) 센터에서도 진행될 수 있다. DEPA는 개방형 협정이다. 현재 중국, 캐나다, 코스타리카, 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국이 가입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페루와 엘살바도르도 가입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부는 향후 동북아, 북미, 중남미, 중동 지역까지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가 확대돼 글로벌 디지털 협력 프레임워크로 발전될 것으로 전망한다.
손 떨며 "조퇴 부탁"… 2000만 원 잃을 뻔한 산후도우미, 경찰 아빠가 구해
첫 출근한 50대 산후도우미가 보이스피싱에 당해 2000만 원을 보낼 뻔 했지만, 경찰관이자 아기의 아빠가 사기를 눈치채며 피해를 막았다. 3일 강원 홍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오전 9시께 산후도우미로 처음 출근한 A 씨는 일을 시작하자마자 '아들'로 표시된 전화를 받았다. 이어 A 씨는 아들이 "사채를 썼다가 갚지 않아 감금당했다"며 "2000만 원이 없으면 풀려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절대 전화를 끊어서는 안 된다"는 당부에 A 씨는 집에 함께 있던 아기 아빠의 휴대전화를 빌려 남편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급한 일이 생겼다"며 조퇴를 부탁했다. 때마침 아기 아빠는 홍천경찰서 경무과 소속 김석환(37) 경사였으며, 전날 당직을 마치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상황이었다. A 씨가 휴대전화를 빌릴 당시 손을 심하게 떨며 통화한 점을 이상히 여겨, 조퇴한 A 씨에게 다시 연락을 취했다. 이어 계속 통화 중이라는 알림을 듣고 김 경사는 전화를 끊지 못하도록 하는 보이스피싱의 수법임을 직감했다. 김 경사는 즉시 통화기록에 남은 A 씨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임을 알렸다. 또 A 씨가 남편과 만나기로 한 장소를 파악한 뒤 곧장 112에 신고하며 A 씨는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 오후에 다시 출근한 A 씨의 휴대전화를 김 경사가 확인한 결과 '아들'이라고 뜨도록 조작한 수법임을 확인했다. 보이스피싱 일당은 '휴대전화 뒷번호 8자리'가 일치한다면 전화번호부의 같은 번호로 인식하는 허점을 이용한 것이다. 경찰은 A 씨의 휴대전화에 해외에서 수신된 전화가 걸려올 때 차단되도록 설정을 바꿔주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등 후속 조치를 했다. 김 경사는 "피해를 보지 않으셔서 천만다행"이라며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AI목소리도 이용하는 등 날이 갈수록 교묘해지는 만큼 비슷한 내용의 협박 전화를 받았다면 항상 의심하고 경찰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국내 최대 높이 38m 설리스카이워크, 새 단장 후 ‘재개장’
국내 최대 38m 높이에 설치된 설리스카이워크가 새 단장을 끝내고 재개장했다.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운영 주체는 물론, 시설 개보수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남해군은 국내 최대 높이 ‘하늘그네’와 남해안 최고 뷰포인트를 자랑하는 설리스카이워크가 3일부터 본격적인 재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늘그네와 카페, 광장, 매표소 등에 대한 시설 개보수 공사가 이뤄졌으며, 남해관광문화재단이 직접 운영에 나서는 등 운영체계 개선 작업도 마무리됐다. 남해안 대표 명소로 널리 알려진 설리스카이워크는 앞으로 공연·마켓·회의 등을 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설리스카이워크의 ‘시그니처’라 할 수 있는 하늘그네는 안전성과 효율성이 보완됐다. 자동식으로 개선됐으며, 최대 40도 각도까지 치솟아 남해바다를 품으며 스릴 넘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개선됐으며, 방문객 편익을 위해 주차장에 화장실을 신설했다. 조영호 남해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설리스카이워크는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물론 금산까지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남해안 최고의 뷰포인트”라며 “다양한 이벤트와 문화행사를 개최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명받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재개장 초기 시설 운영의 미비점과 개선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 한 달 동안은 시범운영기간으로 정했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하는데, 다만 본격 휴가철인 여름부터는 야간개장을 비롯해 연중무휴로 운영할 예정이다. 설리스카이워크를 직영하게 된 남해관광문화재단은 수익성과 공익성을 모두 추구하며, 남해 관광상품의 패키지화를 비롯해 수익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분유 먹고 숨진 3개월 딸, 40대 친부가 '수면제' 섞어 먹여… 항소심도 중형
신생아에게 수면제를 탄 분유를 먹이고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친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받았다. 3일 대전고법 형사1부(박진환 부장판사)는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된 A(41) 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이 선고한 징역 8년을 유지했다. A 씨는 지난 1월 13일 오후 10시 23분께 아내 B 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나 생후 100일이 지난 딸을 혼자 돌보던 중 졸피뎀 성분의 수면제가 섞인 분유를 먹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딸이 구토하는 등 의식을 잃었는데도 지명수배 중인 자신이 체포될까 두려워 119에 신고하지 않았다. 또 저체온증 등 위험한 상태에 놓인 딸을 바닥에 떨어뜨리며 머리도 다치게 한 사실이 드러났다. A 씨는 당시 수면제를 녹인 생수는 자신이 먹으려고 한 것이며, 이에 실수로 분유를 탔다고 말했다. 또 아이에게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하며 방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수면제를 녹인 물병은 흰색 침전물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혼동과 착오로 분유를 탔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면제를 녹여 먹는 게 일반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고의 투약 여부보다 수면제가 투약된 피해 아동을 유기해 고의로 사망에 이르게 한 점이 중요하다"며 아동학대치사 성립에 있어서는 큰 영향이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형량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찰의 주장도 기각한 바 있다.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보건소와 건강 증진 교육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보건소와 함께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건강 증진 교육을 진행한다. 건강증진 프로그램 ‘갓생살기 프로젝트’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아 오는 9일~30일 한 달동안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건강 교육과 활동을 제공해 건강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진행하는 사업이다. 부산 동구 보건소와 부산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연합하여 진행하며 구강 교육, 영양 교육, 운동 교육 등의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영양간식 만들기, 유연성 강화 운동의 체험 활동, 개별 운동·영양 상담 등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신청기간은 6일까지이며, 신청 방법은 센터 대표번호로 전화 또는 포스터 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동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자립을 위한 검정고시 학업지원, 자격증 취득 및 직업 훈련 연계 등의 자립 지원, 청소년의 잠재력과 끼를 실현하는 자기 계발, 무료 건강 검진의 건강 지원, 건강한 식사를 위한 급식 지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립부경대, ‘건축 창학 100주년 기념식’ 개최
사하구에 ‘노을이 아름다운 하단복합센터’ 7월 개소
부산 사하구 하단동에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가족 복지 서비스를 책임지는 복합센터가 문을 연다. 사하구청은 ‘노을이 아름다운 하단복합센터’(이하 하단복합센터)가 지난 2월 준공을 마치고 오는 7월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하단복합센터는 하단동 1172번지 하단 유수지에 지상 1~6층 연면적 3570㎡(약1082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에 도서관을 비롯해 생활문화센터, 가족센터가 입주한다. 사업비는 총 185억 원이 투입됐다. 하단복합센터는 하단항과 낙동강을 낀 위치로 노을과 낙동강변을 다양한 방향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걸맞게 센터 2~5층에 들어서는 도서관은 ‘낙동강과 노을이 보이는 개방형 공간’을 테마로 조성된다. 도서관 전체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형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으로 꾸려진다.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문화센터도 마련된다. 다목적홀, 음악실, 연습실, 강의실, 공작실 등 다양한 공간에서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주민들은 가족센터를 방문해 가정 관련 복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가족센터는 상담실과 강의실, 다문화자녀언어교실 등을 갖추고 가족상담, 교육, 아이돌봄,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한다. 하단복합센터는 문화·복지 관련 기반시설이 열악하다는 서부산권에 대한 인식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하구청 관계자는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는 하단복합센터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컸다”며 “개관 이후 문화와 복지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중심 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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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봄 바다 동시에 즐기는 영도, 댕댕이도 꽂혔다 [반려동물과 여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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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에 좋다는 걷기 운동, 되레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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