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아파트서 40대 가장 추락사…집 안엔 아내·자녀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5-03-10 21:34:43 수정 : 2025-03-11 08:42:2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일러스트 이지민 에디터 mingmini@busan.com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도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께 수원시 장안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남성 A(40대) 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의 신원 확인을 통해 이 아파트 주민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집을 수색했다.

경찰은 집 안에서 A 씨의 아내 B(40대) 씨와 중학생 큰 아들, 초등학생 작은 딸의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외상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분석 등을 바탕으로 A 씨가 집을 나와 아파트의 최상층인 25층으로 올라가 창 밖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A 씨는 자영업을 운영해 왔으며, 아내 B 씨는 전업주부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A 씨와 B 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으며, 이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통해 대화 내역 등을 살펴볼 방침이다.

경찰은 이들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배윤주 부산닷컴 기자 yjbae@busan.com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