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한중예술교류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다”

‘2025 부산국제예술제’ 중국지역 선발대회 작품 심사 및 교류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베이징영화아카데미(北京电影学院)에서 지난 9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동명대학교(총장 이상천) 한중문화예술교류연구소 소장 임채관 교수, 동명대학교 뷰티예술대학 학장 이영숙 교수, 한중문화예술교류연구소 부소장 왕동 교수, 부산국제예술제 심사위원 추강 교수가 참석했다.

베이징영화아카데미(北京电影学院) 부총장이자 중국애니메이션연구원 원장 겸 부산국제예술제 조직위원장 손립군(孙立军) 교수, 공업정보화부 국제경제기술협력센터 산업경제연구소 전빈(田斌) 소장, 시교리버풀대학교 영상·창의기술대학 류겸(刘谦) 학장, 중앙미술대학교 증위경(曾伟京) 교수, 중국중앙방송국 류봉우(刘峰宇) 감독, 국가 1급 배우 겸 중영그룹 베이징영화제작소 배우극단 장금생(臧金生) 단장, 동방창의지성 디자인대회 조직위원회 왕거(王炬) 사무총장 등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대거 자리했다.

베이징우전대학교 디지털미디어대학 가운본(贾云鹏) 학장, 안후이재경대학교 예술대학 정이(丁李) 부학장, 후베이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애니메이션·디지털미디어예술학과 구덕외(孔德巍) 주임, 안후이사범대학교 신문방송대학 노준(卢俊) 교수, 길림애니메이션대학교 애니메이션예술대학 왕후(王煦) 교수, 안후이재경대학교 예술대학 환경예술연구센터 양검(杨剑) 주임 등을 부산국제예술제 중국지역 심사위원으로 위촉하여 공정한 심사 활동을 지원했다.

‘동방창의지성(东方创意之星)’ 왕거(王炬) 사무총장의 소개에 따르면 ‘2025 부산국제예술제’의 중국 플랫폼에 투고된 작품이 총 3000여 점에 달했으며, 엄격한 1차 심사를 거쳐 총 977점이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이 중 IGDC 국제 그래픽 디자인 부문 750점, ICAC 국제 창의 아트 부문 170점, IAIV 국제 AIGC 시각 예술 부문 57점이 포함됐다.

각 분야 전문가들은 작품의 예술성, 창의성, 내포된 문화적 가치 등 다양한 기준으로 세심하게 심사평가했다. 창의적 역량을 가장 잘 대표하고 동시에 미적 특성을 겸비한 우수 작품은 ‘2025 부산국제예술제’에 출품 예정이다.

양국 전문가들은 ‘AI 시대의 맥락 속에서 부산국제예술제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하여 양국의 예술 교류를 심화할 것인가’ 주제 토론을 하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부산국제예술제 중국측 조직위원장 손립군(孙立军) 부총장은 토론 과정에서 부산국제예술제를 높이 평가하며, 심사 작품의 ‘폭넓음’, 공모 범위의 ‘광범위함’, 그리고 ‘선도적인’ 기획 이념을 언급하며 국제적 영향력을 충분히 보여주었다고 찬사를 보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AI 시대의 ‘도구 혁명’과 ‘인지 재구성’이 예술에 미치는 변화에 대한 견해도 나누었다. 손 위원장은 “AI 시대에 예술과 교육은 중대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통적 사고를 깨고, 상상력·심미력·실행력 함양을 중시해야 하며, 열린 마음으로 기술을 수용하되 인간의 핵심 가치를 지켜야 미래 발전에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중문화예술교류연구소 임채관 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비약적 발전과 함께 AI는 단순한 도구에서 인간과 협력하는 ‘지능형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 인간과 기계의 결합은 대체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하며 함께 발전하는 동반자다. 미래에는 인간과 AI가 함께 더 효율적이고, 더 지능적이며, 더 인간적인 사회를 창조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부산국제예술제(BIAF 2025)는 오는 10월 26일부터 11월 1일까지 부산광역시청 전시실과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 예술제 조직위원장은 동명대학교 이상천 총장과 베이징영화아카데미 손립군(孙立军) 부총장이 맡는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