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마도 새 쾌속선 ‘노바호’ 3일 취항

입력 : 2025-10-02 10:2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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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 40노트에 운항 안정성, 고객 편의시설 업그레이드
3일부터 주 7회 히타카츠, 주 2회 이즈하라 노선 운항 투입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시범 운항 중인 노바호. 스타라인 제공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앞에서 시범 운항 중인 노바호. 스타라인 제공

부산과 일본 대마도를 잇는 여객선을 운항하는 (주)스타라인이 새로 지은 노바(Nova)호를 3일부터 운항에 투입한다. 기존에 기항하지 않던 대마도 남부 이즈하라 항도 주 2회 오가기로 했다.

스타라인은 3일부터 기존 니나호를 대체하는 차세대 쾌속 여객선 노바호를 대마도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여객선 전문 조선사인 DAMEN사에서 지은 노바호는 길이 42.4m, 국제톤수 590t, 정원 439명, 최대 속도 40노트의 제원이다. 메인 엔진 4기가 탑재돼 안정성과 복원성이 뛰어나고, 기상 악화에도 흔들림이 적어 안정적으로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전체 좌석에 가죽 시트를 적용했고, 기존 선박보다 넓어진 좌석마다 USB포트를 장착해 승객 편의를 높였다. 스타라인 측은 배 승객들의 이용 만족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30일까지 부산~대마도 구간 시범 운항을 끝내고 3일부터 영업 운항에 들어가는 노바호는 월·화·목·토·일요일은 기존 니나호가 운항하던 대마도 북부 히타카츠 노선을 운항하고, 수·금요일은 남부 이즈하라 노선에도 투입된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하루 2회 왕복으로 증편한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오전 9시 10분 출발하고, 귀항편은 히타카츠 오후 3시 50분, 이즈하라 오후 3시 20분 출발한다. 운항 소요 시간은 히타카츠 약 1시간 20분, 이즈하라 약 2시간 30분이다.

이에 따라 팬스타그룹의 쓰시마링크호, 대아고속해운의 씨플라워호에 이어 노바호까지 비슷한 선종에 속도까지 비슷한 여객선들의 본격 경쟁 체제가 펼쳐지게 됐다. 대마도 남부 이즈하라에도 노바호가 기항하기 시작하면서 대마도 노선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스타라인 추연우 대표는 “노바호를 취항으로 대마도를 찾는 여행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박 체험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고객의 안전과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일 양국 교류 활성화와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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