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스라엘 허 찌른 공습, 이란 하메네이 폭사

입력 : 2026-03-01 18: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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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정세 뒤흔든 초강수 작전
이란 “가혹한 처벌” 보복 공세
원유 수송 호르무즈 봉쇄 우려
국내 산업·금융시장 동시 긴장
정부, 실물경제 점검 긴급 회의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숨지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 사망을 애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숨지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 기로에 놓였다. 1일 이란 테헤란에서 정부 지지자들이 하메네이 사망을 애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하메네이의 거주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AP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하메네이의 거주지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 AP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이란을 겨냥한 대대적인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37년간 이란을 철권통치한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도 숨지면서 중동 정세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란도 강력한 보복을 천명, 즉각 보복에 나서 중동전쟁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1일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에 대한 타격을 시작했다. 미국이 이란에 대한 직접 군사 공격에 나선 것은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을 ‘장대한 분노 작전’이라고 명명했다. 이번 공습은 이란의 핵·미사일 전력 무력화와 함께 체제 전복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프로그램 재건을 시도하고 핵 야망을 포기할 모든 기회를 거부했다”며 “우리는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군사행동에는 중동 내 미국의 동맹 이스라엘도 동참했다. 이란 직신월사는 이란 31개 주 가운데 24개 주에서 피해가 발생했으며 최소 201명이 사망하고 74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도 숨졌다. 현지 언론들은 그가 테헤란의 집무실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이스라엘군은 또 이란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알리 샴카니,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지상군 사령관 모하마드 파크푸르 등도 폭격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이란 정부는 이날 하메네이의 사망을 발표하면서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1일 이틀째 중동 곳곳의 미군 거점을 타격하며 보복을 이어갔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1일 낸 성명에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 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단호하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사실상 미국이 이란 정권 교체를 목표로 내걸면서, 이번 공습을 시작으로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인터뷰에서 “장기전으로 가서 전체(이란)를 장악할 수 있고, 2~3일후 (공격을) 그만둘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동 긴장이 격화되면서 국내 산업과 금융시장이 동시에 긴장하고 있다. 이란이 국제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자 원유 수급 차질과 국제 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경제부총리와 산업통상부 차관 주재로 각각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관계 부처 합동 비상대응반을 가동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 송상현 기자 songs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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