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서면에 임시 사옥…부전동 DB손해보험 신축 건물

입력 : 2026-07-01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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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께부터 직원 1000여 명 근무
영업·금융 부서 당분간 서울에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에 대한 행정소송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부산 이전이 확정된 HMM과 본 청사 공모를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의 입지에 대한 윤곽도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부산일보DB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에 대한 행정소송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부산 이전이 확정된 HMM과 본 청사 공모를 추진 중인 해양수산부의 입지에 대한 윤곽도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부지. 부산일보DB

지난 4월 30일 주주총회를 통해 부산행을 확정짓고 지난달 20일 본사 주소지를 부산으로 이전 등기한 HMM(옛 현대상선)이 부산 서면의 신축 건물에 임시 사옥 입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부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HMM은 부산진구 부전동 DB손해보험 부산사옥에 3~4개 층을 임대해 임시 사옥으로 쓰기로 하고, 오는 9~10월께 서울 인력을 이곳으로 근무시키는 본사 이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북항에 랜드마크급 신사옥을 건립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할 사무실이며, 노사는 이전에 대한 세부 계획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HMM이 임차를 결정한 건물은 DB손해보험 부산사옥으로 지난 2일 완공된 신축 건물이다. 지하 8층부터 지상 24층까지 연면적 4만 4769.84㎡ 규모로 지어졌다. 부산의 핵심 상권인 서면에 위치한 데다, 도시철도 서면역 12번 출구가 사옥 지하 2층과 이어져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HMM은 해당 건물 임대 층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한 뒤, 대표이사 집무실을 포함해 육상직 직원 최대 1000여 명을 수용할 임시 사옥으로 사용한다. 조직과 기능의 온전한 이전이 요구돼 왔지만, 당분간 영업과 금융 부서는 서울 지사에 두고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HMM은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를 비롯해 해운 관련 기업과 기관, 서비스 단체 등이 모여 있는 부산 동구와 중구 일대를 대상으로, 현재 중구 중앙동 부산지사와 동구 초량동 사무소 등 2곳에 나눠 근무하고 있는 기존 부산 영업팀과 자회사 인원 300여 명까지 함께 수용하는 공간을 최우선으로 찾았으나, 최대 1300여 명이 함께 쓸 수 있는 적당한 공간을 찾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부산으로 주거지를 옮기게 될 HMM 직원에 대한 이전 지원책은 아직 논의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 등 관계 법령을 바탕으로 국가·지자체의 지원 범위와 방안 등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민선 9기 부산시정이 이제 막 출범한 만큼 조속히 여러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