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車, 하나만 택해야 한다면…30% "자동차 포기"

입력 : 2015-10-25 10:22:00 수정 : 2015-10-26 13: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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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자동차, 둘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미국, 중국, 독일, 덴마크 등 4개국 소비자 1천999명에게 물었다.

25일 독일의 전략 및 디자인 회사 프로그(Frog)가 최근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은 질문에 '자동차를 포기하겠다'는 응답은 30%, '스마트폰을 포기하겠다'는 70%였다.

10명 중 3명은 자동차보다 스마트폰을 우위에 둔 것이다. 자동차가 가까운 미래에는 더이상 '사람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제품 1위'가 아닐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프로그는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것은 불과 10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 차보다 더 가치 있다고 여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그 비율은 앞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수십년간 자동차가 기술의 중심에 있었고 삶의 필수품처럼 여겨져 왔지만 그동안 통용됐던 기술의 우위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유의 목적을 떠나 스마트폰을 통해 다른 사람과 교류를 하며 느끼는 친밀성이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얻는 즐거움만큼이나 중요한 요소가 됐다.

국가별로 보면 자동차보다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미국에서 16%로 가장 낮았다. 덴마크와 독일은 약 27%였고 중국이 51%로 가장 높았다.

미국은 이동거리가 멀다는 점이, 중국은 새 기술에 대한 관심과 적응도가 높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보유자의 37%는 차가 더이상 필수가 아니라고 답했고 29%는 10년 이내에자동차 소유를 포기할 수 있다고 했다.

선호하는 이동수단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 53%는 자가용을 들었고 이어 대중교통(14%), 자전거(11%), 도보(9%), 모터사이클(4%)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향으로 볼 때 자가용에 대한 관심이 대중교통이나 카셰어링 등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프로그는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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