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곰같이 뚝심과 끈기로 밀어붙인 두산 베어스가 NC 다이노스를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두산은 오는 26일부터 삼성 라이온즈와 7전4승제의 한국시리즈를 펼치는데, 두산의 우승 도전은 2001년 이후 14년 만이다.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승제) 5차전 방문경기에서 두산은 4번 타자 김현수의 결승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NC에 6-4로 역전승했다.
1차전 승리 후 2, 3차전을 내리 빼앗겨 벼랑 끝에 몰렸던 두산은 4차전 승리로 기사회생하고서 결국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NC에 앞서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나서는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 3승 4패로 밀려 준우승한 2013년 이후 2년 만이며 전신 OB 시절을 합쳐 9번째다.
2011년 창단한 NC는 2013년 1군 진입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고비를 넘지 못하고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 직행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 완봉 역투에 이어 4차전에서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이 거둔 3승 중 2승을 챙긴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뽑혔다.
역전승의 발판을 놓은 솔로포를 터트리는 등 3타수 1안타에 볼넷 하나를 고르고 2타점 1득점을 기록한 양의지는 플레이오프 5차전 MVP로 선정됐다.
두산은 5년 연속 정규시즌 1위에 오르고 통합우승 5연패까지 꿈꾸는 삼성과 26일부터 7전4승제 한국시리즈를 치른다.
프로야구 원년 1982년을 시작으로 1995년, 2001년 한국시리즈 우승했던 두산은 14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마지막 무대에 오른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6일 오후 6시30분 삼성의 홈인 대구구장에서 열린다.
사진=부산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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