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상혁 기자]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눈에서 눈물이 아닌 돌을 쏟아내는 의문스러운 소녀가 방송됐다.
25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돌 눈물을 흘리는 소녀', 예맨 사디아 살레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4년 1월, 예맨의 한 방송사는 12살 소녀 사디야 살레의 눈에서 눈물이 아닌 돌이 나오는 영상을 공개했다. 왼쪽 눈에서 나오는 이 돌은 30초당 한 개꼴로 나오는 충격적인 영상이었다.
1년 전, 길을 가던 사디아는 눈이 아프다며 주저 앉았다. 처음에는 그저 작은 돌이 들어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녀의 눈 안에서 생성된 것. 이게 알려지자 사디아는 '돌 눈물을 흘리는 소녀'라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사디아 뿐 아니라 인도의 사비트리 쿠마리는 코와 눈에서, 브라질의 로라 폰세도 눈 안에서 고체 물질이 생겼다. 그 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악마나 저주에 씌였다고 차별하는 것이고 사디아도 예외는 아니었다. 결국 사디아와 가족들은 도망치듯 고향을 떠났고 방송에 나와 원인 밝혀달라고 호소하기에 이르렀다.
사비트리를 진료했던 인도의 안과 전문의는 눈에서 나온 돌에서 지방 성분을 발견했다. 굳어진 지방이 눈을 통해 배출 된 것.
하지만 로라 폰세를 진료했던 폰칼베스 의사는 돌에서 단백질 성분을 발견했고 단백질이 굳어진 것이라고 생각했다.
문제는 사디아의 눈에서 나온 돌은 진짜 돌이었다. 그녀를 직접 검진한 예맨의 학자들은 결석이라고 결론지었다. 주로 신장이나 쓸개에 있던 결석이 눈을 통해 배출된 것이라는 것.
하지만 이는 단 한 번도 학계에 보고된 바가 없어 아직도 많은 연구가 진행중이다. 그 와중에도 사디아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어 안타까움을 샀다.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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