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CGV가 문화 플랫폼으로 변신을 선언했다.
CGV는 3일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컬처플렉스 2.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날 CGV는 2011년 CGV청담씨네시티를 개관하며 처음 도입했던 '컬처플렉스' 개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인식을 심어 주었다고 분석했다. CGV청담씨네시티는 컬처플렉스를 도입하며 영화관을 중심으로 외식과 쇼핑 등의 즐길 거리를 함께 배치한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해 왔다. 이후 CGV여의도, CGV신촌아트레온, CGV영등포 등으로 이어져 왔다.
이를 통해 대다수의 영화 관람객들이 단순히 영화만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인식하게 됐다는 것. 성인제 팀장은 이처럼 멀티플렉스의 개념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나간 기간을 '컬처플렉스 1.0' 시대로 정의했다.
CGV는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극장에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문화 플랫폼화를 추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컬처플렉스 2.0'으로 표현했다. 극장 공간에 다양한 즐거움과 문화적 가치를 전달하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추가함으로써 진화된 플랫폼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극장의 로비 공간을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활성화하고, 영화와 다양한 문화를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각 영화관별로 특화된 디자인 컨셉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CGV는 향후 지역특화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2020년까지는 한국을 넘어 글로벌 모든 CGV 극장에도 컬처플렉스 2.0을 확대 적용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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