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황성운 기자] 지난해 세상을 떠난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묵직한 연기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 '헝거게임:더 파이널'에서 되살아난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은 10대 때 여름 연기 학교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연기를 시작했다. 연극 무대에사 경력을 쌓다가 1991년 TV 시리즈 '법과 질서'에서 단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고, 코미디 영화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처음 그 어떤 주목도 받지 못하던 그는 영화 '여인의 향기'(1992)로 본격적인 연기 궤도에 진입했다. 특유의 강렬한 연기를 강점으로 씬스틸러로 떠오른 그는 이후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수많은 배역을 맡았고, 제7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카포티'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메소드 연기의 끝을 보여주는 배우'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4년 40대 중반의 이른 나이에 알코올 중독과 약물 과다 복용으로 세상과 이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작인 '헝거게임:더 파이널'에서는 그의 깊이 있는 연기를 다시 한 번 감상할 수 있을 예정이다. '헝거게임:모킹제이'에 이어 플루타르크 헤븐스비 역으로 등장하는 호프만은 중후하면서도 묵직한 카리스마로 영화에 무게를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플루타르크 헤븐스비는 단 한 명만 살아남을 수 있는 죽음의 생존게임인 헝거게임의 제작 책임자이자 스노우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아 계획대로 게임을 조종해나가는 뛰어난 전략가다. 특히 '헝거게임:모킹제이'에서 전설의 13구역을 돕는 조력자임이 밝혀져 반전을 선사했다.
 
'헝거게임:더 파이널'에서 그는 13구역의 수장인 알마 코인 대통령(줄리안 무어)의 지시를 따르지만, 캣니스(제니퍼 로렌스)의 숨은 조력자로 마지막 대결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헝거게임:더 파이널'은 19일 개봉된다.

사진=누리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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