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김호일 선임기자] 한국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선정된 '느림의 미학' 두산 베어스 유희관 선수는 " 최동원 선배의 업적에 비교될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 더 큰 선수가 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1일 부산 문현금융단지 BNK금융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그는 "내년에도 최동원상 수상자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한 만큼 상금의 상당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말해 기부의사를 곁들였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최동원상은 한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투수를 선정해 2천만원의 상금과 최동원 선수의 역투 모습을 담은 미니어처 조각상을 수여한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유희관 선수는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두산베어스 소속으로 올해 정기시즌 30경기에 선발등판해 18승 5패, 189.2이닝 투구, 평균자책점 3.94, 탈삼진 126개,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2011년 결성된 사단법인 최동원기념사업회는 이날 시상식에서 박민식 국회의원을 2대 이사장으로 추대했다.
기념사업회는 또 세상을 떠난 최동원, 조성옥, 임수혁, 장효조 선수 유가족에게장학증서를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유희관 선수와 최동원기념사업회 이사장인 박민식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