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스투데이 류세나 기자] 중견 게임사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가 중화권 사업 강화를 위한 사전 작업에 착수했다.
17일 위메이드 등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중국지역에 홍콩법인 '위메이드 홍콩 리미티드'를 설립하고, 홍콩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사업 강화 전략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법인 운영 세부계획안 마련에 김준성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선봉에 섰다. 현재 판교 본사와 홍콩법인을 오가며 현지 시장조사 및 방향성 정립에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메이드는 지난 십여년 간 샨다와 함께 '미르의전설' 시리즈를 중국에 서비스하며 중화권 시장에 대한 특성을 이미 간파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규 해외법인인 '위메이드 홍콩 리미티드'를 통해 어떠한 성과를 낼 지 더욱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홍콩의 게임시장은 2012년 기준 연 3억3천600만 달러 규모로, 2017년까지 4억2천2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중 온라인과 모바일게임 시장은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 2017년 2억6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대만의 경우에도 2017년까지 연평균 4.1% 성장한 3억8천900만 달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모바일게임이 경우 연평균 9.8%의 고성장률을 기록하며 6천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 관계자는 "홍콩법인은 중화권 사업 강화를 위한 회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는 설립한 초기단계라 향후 어떠한 사업을 어떤 식으로 전개해 나갈지 구상중에 있는 단계로, 아직까지 외부에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현재 일본(위메이드 온라인)과 미국(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USA)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으며, 중국에도 연락사무소 형태의 법인(위메이드엔터 상해)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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